일산 고양아람누리극장에서
아줌마들의 로망, 이문세 공연을 봤다.
송년모임을 대신해서 좀 무리를 했다.
생각보다 남자분들도 많이 와서 노래를 함께 따라부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ㅋ
젊은 가수들 콘서트도 그렇겠지만
이문세 역시 관객을 박수치게 하고 일으켰다 앉혔다 웃겼다 (울린건 모르겠고)
끌어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재미있었다.
아쉽게도 사진은 전혀 알아볼 수가 없다.
2층 중간 자리라도 티켓은 십만원이나 했다.
그래도 1년에 한 번 보는 것이고
이문세 아저씨가 특히 2층과 3, 4층 관객을 위해서 노래한다고 했으므로
그정도는 쓸만했다. (이문세는 고음으로 노래할 때 고개를 위로 치켜든다^^)
맨 마지막에 부른 '광화문연가'는 정말 불후의 명곡이다. ㅋ
일본사람들이 겨울연가와 욘사마를 보면서 옛날 추억을 생각한다고 했던 것처럼
이문세를 찾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아름다웠던 옛일을 추억하러 오는 것 같다.
콘서트 주제가 <붉은 노을>이었다.
노을은 지는 해를 말한다. 그러나 우리 세대의 아름답게 나이들어감을 뜻하기도 하는 것 같다.
이문세의 열정과 노래의 서정성이 모든 관객의 가슴을 붉은 노을만큼이나 따뜻하게 해줬던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