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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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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통이 사라지는 사회’를 꿈꾸지 않는다. 여기는 천국이 아니니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예수나 전태일처럼 살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그들은 모두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되도록 몸을 사리며 적당히 비겁하게 내 곁에서 오래 살아주길 바란다. 그러므로 나는 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고통에 대해 얼마간의 책임이 있고 어떤 의무를 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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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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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소, 돼지에게 하듯 장애인의 몸에 1~6급의 등급을 매겨 각종 서비스를 제한하고, 생계 지원이 절실한 사람들에게 일방적으로 부양의무자를 규정하고 그 책임을 떠넘긴다. 의도적인 사각지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고 그 안에 갇힌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던져 모욕과 절망을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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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 봄날의책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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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인간은 모두 각자의 우물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세상은 그런 우물들의 총합일 뿐이라고. 더 거대하고 더 유구한 우물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그저 다른 우물들이 있을 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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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글쓰기 선생님은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같은 표현을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 글쓰기란 ‘굳이말로 설명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알라딘 eBook <그냥, 사람> (홍은전 지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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