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멍청하다’, ‘느리다’, ‘발달이 늦다’라는 말을 들었다. 당시에는 이런 종류의 꼬리표가 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 아이러니하게도 사실 발달이 느리고 뒤처진 것은 괴롭힘을 고수하는 학교의 교육 시스템이며, 교육과 학습에 대해 시대에 뒤떨어진 패러다임을 고집하는 쪽도 대개 학교 시스템이다(놀랍지만 물론 예외인 경우가 있기는 하다). 학교 시스템은 그에게 평가를 내리고 꼬리표를 붙였지만, 그는 이를 거부하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면서 당시 새로운 이해 방식으로 떠오른 신경가소성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