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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
이다은 지음 / 딥앤와이드(Deep&WIde) / 2020년 8월
평점 :

책을 읽으며 '그래 작가는 무릇 이런 사람이어야지.', '에세이는 이런 맛이어야지'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작가님께선 자신을 <유쾌하지만 소심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저는 이렇게도 불러드리고 싶어요. 누군가 시키지 않아도 하고 싶은 이야기가 늘 무궁무진한 사람. 그걸 흥미롭게 풀어내서 기어코 독자들을 끌어당기는 사람. 감성적인 동시에 이성적이어서 글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완급조절을 잘하는 사람. 일상에서도 관찰력을 발휘해서 와닿는 소재를 발견하는 사람. 단어들을 이전에는 없던 참신한 방식으로 조합해서 공감을 사고 위로를 선사하는 사람. 마음에 드는 작가님이 한 분 더 생겨서 얼마나 반가운지요. 작가님의 다음 작품을 기대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