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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존 파울즈 지음, 김석희 옮김 / 프레스21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프랑스중위의 여자>라~ 정말 제목이 책 내용과 따로 논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주인공 여자는 다분히 '악녀적 요소'를 갖추고 있다. 굉장히 독립적인 성격의 여성이다. 그런 그녀를 누구의 여자로 단정내려 버리는 제목은 반어적 표현이겠지(오히려 '사라의 남자'가 적당할듯).. 메릴스트립 주연의 영화가 있었던것 같은데 별로 끌리지 않아 안봤다. 나에겐 원작보다 괜찮았던 영화가 아직 없다.
결말이 참으로 애매한 소설이다. 책을 다 읽고도 한참을 생각해야 결말의 내용을 어렴풋이나마 이해했나? 연애 부족+이해력 부족이다. 대다수가 이런 소설에서 원하는 해피엔딩을 과감하게 벗어난 작품이다. 하루끼의 <상실의 시대>를 읽고난 뒤의 그 '공허감'과도 비슷한 충족되지 못한 껄끄러움을 얻었다.ㅡ,.ㅡ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걸 아는 사람은 참으로 위대하다' 주인공남자가 쏟았던 그 열정들은 과연 무엇이었던걸까. 소멸해버릴 그런 감정들... 열정을 느껴봤었기에 더욱 상실감을 느끼게되는 어쩔수 없는 공허함. 소유라 생각했던 사랑의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