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
따듯한 목소리 현준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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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따뜻한 목소리 현준'님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늘 편안한 목소리로 다가웠던 그의 얘기가
지면으로 다가온다는 색다름이 먼저 느껴져
왔던 것 같다.
책 표지에서 부터 따뜻한 핑크색감으로
무엇을 전하려 하고
어떤 느낌을 갖게 할려는 것인지를
어렴풋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나는 내내 따뜻함을 느끼며
멈추지 않고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내 옆에 내가 무슨 일을 하든 옆을 지켜주는
친구가 앉아 있는 느낌이 들었다.

방전되었다고 해서 그게 끝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시 충전하면 되는 거니까.
방전은 오히려 쉼의 신호가 아닐까.
모든것을 다 뱉어낸 후 찾아오는 결핍은
쉬면서 다시 좋은 기운으로 채워 나가면
될 것이다.

인간관계에선 노력한다고 다 해결되지 않는
부분이 분명 존재한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았음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일지도 모른다.
나 또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연예인이 있고,
누군가 그 이유를 물어오면 명확히 설명 할 순 없다.
막연하게 그냥.. 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나와 맞지 않는 상대는 어떤 장소에서건
어떤 상황에서건 존재할 수 있다.
그러니 그 부분에서의 개선을 위한 노력은
어쩌면 시간 낭비일 수도 있다.
유명 베스트셀러의 제목처럼 미움받을 용기도
필요하고, 그러함에 따른 유연함이 필요한것 같다.

자꾸만 위축되고 어딘가 길을 잘 못들어선
느낌에 나의 선택에 자신이 없을 때
묵묵하게 나를 바라봐 주고 가만히 어깨를
토닥여주는 이가 있다는 건
내가 이 세상에서 버텨나갈 수 있는 가장
큰 힘이 아닐까 싶다.
날 위해 어떤 조언이나 충고를 해 주지 않아도
그냥 그 존재만으로도 위로를 받고
화이팅을 받는다.
'사실은 내가 가장 듣고 싶던 말'은 저자가
자신의 얘기를 풀어내며 그 안에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의 따뜻함과 포근함과 묵묵함을
담아 내, 정말 제목 그대로의 느낌을 받게 했다.
나도 그런 말을 전하고 싶다고,
나도 그런 따뜻함을 퍼뜨리고 싶다고 느꼈다.
그렇게 우린 그런 힘으로 우리 모두의 인생을
차곡차곡 적어 나가면 될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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