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의 올리브나무를 생각한다.
이태리나 스페인이 아닌,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된 팔레스타인산 올리브유를 구매하는 것이 겨우 내가 마음을 보태는 방법이었다. 전쟁이 시작되고
앞으로 얼마나 더 주문할 수 있을까 염려하던대로, 이용하던 사이트에 마침내 지난 1월 15일부로 공급불가‘하다는 공지가 떴을 때 정말 마음이 아팠다. 전쟁이 끝난들 팔레스타인지역에 올리브나무가 남아있기나 할까… 공정무역 아니라 뭐라도 소용없을 것이다.
전쟁을 직접 겪지 않고 살아온 나는 얼마나 운이 좋은가…
문득 든 생각이다.
부모님은 80년대였나 이스라엘과 터키 시리아를 거쳐 성지순례를 다녀오셨다. 나도 언젠가는 다녀오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불안하고 불온한 중동여행은 생각도 할 수 없는 시절이 펼쳐졌다. 불가능한 꿈이 되고 말았다.
그리스도는 어디에…
어디선가 본 밈에서처럼 ’괜히 죽었나…‘하고 계실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