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 그 순간만큼은 아이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자유롭게 꿈 꾸며 노는 순간을 엿볼 수 있게 해준 책이다. - 휘영청 달 밝은 밤, 아이들은 밝고 동그랗게 뜬 달을 바라보고 있다. 어라 ? 달빛이 점점 가까워 지는 거 같은데 ? 순식간에 아이의 눈 앞까지 다가온 달은 다름 아닌 사자였던 것이다 ! 아이는 사자의 등에 타 다른 아이들을 부르기 시작했고, 아파트 창문에 있던 아이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달을조명삼아 아이들과 사자는 웃고 뛰며 달빛을 향해 달려가면서 밤을 즐겼다. 아이들은 우우우우우우,와아아아 소리를 내며 다시 자신의 집 속으로 들어간 거 같다. 그렇게 활기와 생기가 가득하던 달밤에는 다시 고요한 빛만 남게 되었다. - 사실 이 책을 처음 읽고 나서 책 소개를 읽고 다시 한 번 읽었었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밤에 아이들이 사자와 신나게 노는 밝은 모습이 주로 보였다면 두 번째 읽었을 때에는 책의 소개 속 라푼젤이라는 단어를 보고 읽어서 그런가 아이들이 한 밤의 꿈처럼 잠시나마 아파트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노는 모습이 더 보였던 거 같다. 한편으론 아파트라는 탑 안에서 자유롭게 소리를 지르고 뛰어 놀 수 있는 시간이 한 밤의 꿈 속 뿐이라고 표현하고 있는 거 같아서 안타까웠던 거 같다. - 책 속에 나오는 사자는 정월대보름에 볼 수 있는 북청 사자와 아주 흡사하게 생겼다. 우리가 정월대보름에 하는 북청 사자놀이는 잡귀를 내쫓아주는 하나의 행사이다. 어쩌면 달밤에 책에 등장한 사자도 이처럼 아이들을 억압하고 제재하는 요소들은 잠시라도 내쫓아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 휘영청 달 밝은 밤, 모두가 아무런 걱정없이 밝은 꿈만 꾸며 자길. 본 리뷰는 서포터즈 활동을 위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