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 바이올리니스트의 인생 플레이리스트
김수연 지음 / 가디언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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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클래식음악

그런 순간, 이런 클래식 


임신 때 한번 쯤 선물하고 선물 받아서 들었던 클래식 음악...

사실.. 그때는 클래식 음악의 매력이라기 보다 태교에 좋다니까.. 라는 간단 명료한 이유로 

억지로 CD 플레이어에 플레이 했던 기억이 있어요..


지금은 억지로 찾아서 플레이 하지는 않지만 

운전할 때나 라디오에서 클래식 음악이 나오면 고정하고 듣게 되네요...


뚜렷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안정을 주는 느낌을 조금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제 감정에 충실해 지는 것 같아요... 


어떤 순간....  

이런 순간... 

순간의 감정에 충실해 지며 

아침에 눈을 뜨며 하루를 시작하고...

심심하고 짜증 날 때 재미를 찾고..

속상할 때 응원하며 힘내라 외쳐보고

동네 한 바퀴 돌며 산책한다 생각하고 

지금.. 행복이 뭘까 하며 행복을 찾고 

좋았던 시절 내 주위엔 친구가 많았고 

힘을 주는 커피 한 잔을 끓여 놓고 

한 시간 한 시간 보내다 보면 

저녁이 오고 

다시 저녁 혼자 있는 시간.... 고요스럽고... 


저의 감정을 따라가며 

이런 순간, 클래식 책의 첫 장을 넘겨 음악을 찾아 들으며 안정을 찾게 되는 ...


이 책의 목차를 보면 공감하며 음악을 안 찾을 수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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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책을 끼고 한 잔의 커피를 들고 

핸드폰보다는 탭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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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

클래식에는 우리가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삶의 다양한 모습이 전부 담겨있다고 믿는다고 하네요....


자꾸 옛 것이 좋다고 알게 모르게 귀에 익숙한 클래식 음악에 자꾸 손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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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시작을 알리는 봄이예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첫 곡은 로망스... 

마음 한 구석이 간질간질 해지는 로망스 

루드비히 판 베토벤 :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1번 작품번호 40.

곡의 소개와 QR코드 

QR코드만 찍으면 연주 장면과 곡이 연결되고요...

음악을 들으며 곡 소개를 읽어갑니다.. 

간단하게 쉽게 마음이 편해지는 글로 클래식을 쉽게 듣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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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특이하게 타자기로 연주하는 이색적인 작품도 소개해 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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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이란 음악도 좋지만.. 

중간중간 어울리는 자연 사진도 좋아요. 

사람이 사람끼리 부대끼는 것도 좋지만 

혼자서 음악을 들으며 자연 환경 사진을 보고만 있어도 힐링되 듯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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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지나치며 쉽게 들었던 클래식 음악인데 

입에 익지 않았는데.. 

이런 순간 그런 순간,  나의 시간에 맞게 찾아가며 

많이 들었던 음악에 꽂히고 

쉽게 검색해서 찾아  수 있고 이 책의 기발한 아이디어에 하루가 평온해 집니다. 

이 책 2장에서 "이왕 무대에 섰으니 멋지게" 는

이왕 벌어지고, 닥치고 어쩔 수 없는 지금 이 순간.. 멋지게~

이왕 이라는 단어가 잔잔하게 힘을 줍니다. 


쨍쨍 내리쬐는 밝고 맑은 여름 하늘에서 쿵쿵거리며 흥겨웠던 여름스타일의 노래보다 

구름가득한 회색빛 같은 클래식이 더 힘을 주듯  좋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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