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해도 돼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0
윤해연 지음, 박재현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8년 9월
평점 :
품절


좋은책어린이 / 저학년문고

놀면서 해도 돼


첫 제목만 보고 아이가 엄마에게 말합니다..

놀면서 해도 돼~

그럼 엄마가 물어봅니다.

놀면서 해도 돼??


참 말이란 것이 어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

받자마자 아이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는 저학년 문고 이 책 시리즈를 보고 신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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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해연 글/ 박재현 그림



엄마는 책의 앞면과 뒷면을 눈으로 빠르게 스캔하며...

뜨끔합니다.

아빠랑 엄마가 충분히 못놀아서 후회는 하지만..

아이는 더욱 더 열심히 공부시켜야지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러면서 주인공 아이의 공부도 잘하고 놀기도 잘 놀고 훌륭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는 말이..

참 기특하게 보이는건...

난... 학부모일까.. 급 반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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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도 아이나름의 인생이 있지요...

똑똑한 한지우, 공부 잘하는 한지우, 영리하다는 소리를 잘 듣는 이 책의 주인공 한지우입니다..


일주일동안 학원을 9개를 다니는 한지우는 하루에도 두,세개의 학원을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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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도 헷가리는 꽉 찬 스케쥴 속에.. 어느날 학원차를 잘못 탑니다..

(그러고보니.. 모두 노란색 학원차... 아이도 헷갈릴수 있겠네요..)

그래도 똘똘한 지우는 잘못 탄 학원차에서 내려서 골목골목을 걸어서 학원에 잘 도착하게 되지요..

남이 보면.. 보이는 학원말고 다른 길로 가니 학원 땡땡이를 치는 것 처럼 보일수도 있겠네요...

이 때.. 민구형을 만납니다..

참 낙천적인 민구형...  인생 별거 없다고 신나고 즐겁게 살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지우는 똘똘하게 학원을 잘 찾아가지만.. 학원에 지각을 하게되고..

엄마는 학원을 늦게 갔다는 것 만으로 .. 지우를 다그치지요... 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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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학원을 가지않고 친구와 함께 PC방을 가게 됩니다.

자주 길에서 만나게 되는 민구형은 지우의 마음을 위로해 주고 이해해 줍니다..

쉬면서 해, 놀면서 해도 돼, 인생 별거 아니라고..


엄마는 학원에 빠진 이유를 민구형으로 오해하고 민구형에게 사과하겠다고 연락처를 묻지만

그 후로 민구형은 보이지 않습니다..

알고보니 민구형은 어느 학원도 다니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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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의 방황은 조금씩 늘어납니다...

그러다가.. 엄마가 당장 나가라는 말을 하게 되고..

지우는 짐을 싸서 .. 민구형이 말한 숲마을 놀이터로 발길이 옮겨집니다.

우연히 만나게된 민구형..

민구형은 민구형다운 조언을 해줍니다.


거짓말로 걱정하면서 노는건 노느게 아니라고

놀고싶을땐 정정당당하게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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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걱정하며 기다리는 엄마의 마음을 알려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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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면서 정정당당하게 놀면서 ..

과정과 결과가 다 좋다면... 누구나 쉽게 이야기하지만..

현실에서는 뭔가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학원하나 안다니는 민구형의 말에 ..

위로를 받아봅니다. 인생별거없다..

 


 


좋은책어린이 저학년 문고를 읽다보면

요즘 아이들의 세상과 마음을 이해 하게 됩니다..

물론 부모대로의 마음도 이해하게 되고요..

그러면서 어떻게 아이의 마음을 보듬아주고 엄마마음을 표현하게 되는지 알게되어

제가 읽어도 참 재미있고 아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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