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서 제목은 납관부 일기라고 하는데 납관부는 장의사와 같은 말로, 작가에 따르면 ‘납관부는 시체처리사가 아니라 죽은 이가 안심하고 사후세계로 갈 수 있게 돕는 사람‘이라고 한다. 납관부로 살아가는 인생 전체에 관한 내용이다.책에서는 자주 장의사에 대한 무시와 편견 등 부정적인 이미지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 초판이 2009년이고 2023년인 지금에서도 장의사에 대한 이미지가 많이 바뀌진 않은 것 같아 안타까웠다. 이 책을 통해서 장의사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개선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또 의료기관에서의 죽음에 대한 내용이 기억에 남았는데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지 못 하고 “힘내세요“하는 말을 들으며 삶을 이어간다고 하는데 병원에서의 죽음이 익숙한 나에게는 시설에서 보호와 치료를 받으며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는데 장의사인 작가는 반대로 생각하는 것 같아서 인상적이였다. 작가로 성공하고 싶었지만 장의사가 된 아오키 신문은 이 작품을 통해 작가로서도 인정 받고 장의사를 하면서도 여기저기 불려다니는 장의사로 지냈으니 참 대단하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죽음에 관한 생각도 해보고 생소한 주제인 장의사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은 작품인 것 같다.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리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