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양장)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강명순 옮김 / 열린책들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예상 못한 결말 중에 이런 결말을 가진 책이 있을까?

과거 읽었던 책 중에서 이번 추석에 다시 읽고 싶은 책들을 정리하는 데 단연 1위는 바로 이 책이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모호한 제목의 소설은 내가 읽을 소설 중에서 소설에 빠져들어가는 그 엄청나게 짜릿한 느낌을 처음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그리고, 꽤나 오랫동안 이 이야기가 우리 모임에서 회자되었다. 집착으로 인한 광기어린 주인공의 행동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라는 고귀한 정당성을 부여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다. 이번 추석에는 반드시 다시 읽고 그 느낌을 다시 느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