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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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이 편리하고, 특정 가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고, 그 전달에 있어서 확인 여부라든지, 전달되는 과정에서의 사고라든지 걱정이 없어 좋기는 하지만, 사람의 냄새가 나지 않아서 아쉽다. 편지는 뭔가 받았을 때 따뜻한 그런 점이 있었는데, 이미 이메일을 일상화하다보니 그런 것마저도 잊어버리고 사는 세대인 것 같다. 편지 대필작업을 하는 주인공과 편지를 부탁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주인공보다는 오히려 그가 이해하려 하는 사람들의 삶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그리고, 그들에 대해서 알아가고, 아마 편지를 쓰기 전이나 그 후나 타인에 대한 많은 고민을 정작 그 삶의 주인공만큼이나 할 것이다. 그래야만이 그를 이해할 수 있을테니... 그리고, 그 편지 한통으로 앞으로의 인생과 그리고 과거의 인생마저도 다르게 인식시킬 수 있는 것이 그의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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