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해 봐! 중학 생활 날개 달기 2
이명랑 지음 / 애플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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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정이와 태양이의 중학 생활 고군분투기!!​

난 진짜... 꿈이 없어!!

"겨우 한 살 더 나이를 먹었을 뿐인데

초등학교 때와 이렇게 다른 점이 많다니!!"


고정욱 작가의 <까칠한 재석이 시리즈> 이후 애플북스출판사에서 출간한 신간도서 <일단 시작해 봐!>를 읽었다. 청소년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하는 이명랑 작가의 <일단 시작해 봐!>는 꿈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청소년 위한 소설이다. 물론 중학생. 고등학생까지도 읽을 만한 소재를 다루었지만,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의 환경적 변화에 따른 불안한 심리를 다룬다.

<일단 시작해 봐!>의 등장인물들은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갓 중학생이 된 아이들이다. 이렇다 할 '꿈'도 '장래희망'도 없는 남자주인공 태양이가 낯선 친구들과 함께 낯선 과제를 해나가면서 '꿈'과 '미래의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학교 자유시간 수행평가 숙제로 한 달 동안 한 사람이 세 사람의 꿈 찾기를 도와주어야 하는 미션이 주어졌지만 자신들의 꿈도 모르는 불안한 아이들은 과연 어떻게 과제를 해결해 낼 수 있을까?

수행평가 과제를 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아이들을 볼 수 있다. 혼란스럽기만한 새로운 학교생활에서 무엇을 해야할지도 모르고,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의 꿈을 찾아주는 미션을 수행하며 자신들이 행한 일로부터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서 서서히 자존감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책 속의 등장인물 중 작가의 꿈을 가지고 있는 이명랑은 백일장에 지원했음에도 떨어질 것을 걱정하여 백일장에 불참하려하는 시도를 한다. 그리고 이명랑 작가는 제목 그대로 주저하는 중학생들에게 <일단 시작해 봐!>를 외친다.


어른들은 알지 못할 법할 중학교 1학년 아이들의 고민들을 다시 인지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나의 어린시절을 떠올려 보니 혼란했던 시기가 분명히 존재했던 것 같다. 공부에 대한 압박, 직업과 꿈을 찾으라고 강요하시는 어른들로 부터의 스트레스, 낯선 환경에 따른 불안했던 기억들이 문득 떠올랐다. 너무 오래 되서 가물가물하지만 분명 그때의 불안한 심리를 공감할 수 있었다.

나 또한 중학교 2학년 때 대학진로의 전공과목 선택으로 극도로 불안하여 어찌할 줄 몰랐던 적이 떠올랐다. 그때 무엇을 잘 할 수 있을지 잘 몰랐었고, 전공선택을 선택하기에 좋아하는 것들이 너무 많았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꿈'과 '직업'을 결정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나 뿐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또 올바른 선택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필요한 아이도 있을 것이다.

이런 아이들에게 이명랑 작가는 따뜻한 손을 내민다. 진로 상담 프로그램이나 직업탐방, 직장견학,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보거나 동영상을 보며 탐색해 보기를 권장한다. 또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잘하는지 '나'를 파악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찾는 것의 중요하고, 꿈을 찾았다면 꼭!! 도전하기를 강조한다. 고등학생을 위한 청소년소설은 읽어봤지만 갓 초등학교를 졸업한 된 앳된 중학생을 위한 소설은 처음 읽었다. <일단 시작해 봐!> 중학생소설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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