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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소년 김영탁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40
고정욱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1년 9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문비어린이 출판사 고정욱작가님의 따끈한 신간어린이동화책 즐거운 동화 여행 140번 <탁구 소년 김영탁>입니다. 흥미진진한 탁구 대결뿐 만 아니라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간의 끈끈한 사랑 그리고 이웃 할아버지와의 감동적인 의리를 담은 이야기 <탁구 소년 김영탁>은 고정욱 작가님의 신간동화책으로 기대이상이었습니다.
장애인인 아버지를 둔 영탁이는 탁구를 강요하는 아빠를 이해하지 못하여 모진말을 한 후 마음 아파합니다. 그래서 아빠의 수동휠체어 대신 수전동휠체어를 사드리고 싶어하나 오백만원이나 하는 고가의 휠체어를 살 수 없어 고민하는데.... 우연히 만난 고령의 할아버지가 영탁이에게 탁구대결의 도전장을 내밀고 도전에서 이기면 영탁이의 소원을 들어주기로 약속을 하게 되는데요~
고정욱 작가님의 동호책은 재미를 넘어 감동과 큰 교훈까지 전합니다. 이 책의 교훈은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수전동휠체어를 사드리고 싶어하는 마음이고, 우연한 기회로 고가의 휠체어를 선물로 받을 수 있었음에도 극구 선의를 거부하는 아버지의 모습이고 마지막으로 영탁이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유언장을 남기신 할아버지의 의리입니다.
만약에 내가 영탁이 아버지었다면 어떤 결정을 했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버지는 오백만원의 수전동휠체어가 필요했을텐데 거부했던 이 이유는 바로 "남의 도움은, 돈이 많건 적건 자립하려는 사람의 의지를 좀 먹어요(75p)" "우리 영탁이가 손쉽게 돈을 얻는다는 걸 알게 하고 싶지는 않아요(73p)" 이 두 가지 신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탁구 소년 김영탁>은 유혹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올바른 선택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동화책인 것 같습니다. 탁구를 싫어하던 영탁이가 아버지에게 크게 대들지만 결국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탁구를 즐겁게 하는 모습도 감동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