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오르는 언덕
어맨다 고먼 지음, 정은귀 옮김 / 은행나무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오르는 언덕

The Hill We Climb

 

은행나무 출판사 4월 도서 미국대통령 바이든 취임식에서 축시를 낭송한 22살의 흑인소녀 어맨다 고먼의 시집 <The Hill We Climb: 우리가 오르는 언덕> 입니다.1년에 도서 200권달성 목표로 한동안 시를 가까이 두지 못했었는데 은행나무 출판사의 지원으로 시집을 만나게 되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책표지는 참 인상적이였어요. 영상 속의 어맨다 고먼의 피부색, 의상의 색 그리고 헤어 악세사리의 색을 대변하 듯 책의 표지는 어맨다 고먼의 영혼 그 자체인 것 같습니다. 책을 분석하기 앞서 첫 장을 넘기기도 전에 왠지 모르는 묵직함이 밀려왔습니다. 이 책을 펼치기 전에 영상을 먼저 접해보았는데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가자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22세의 어린 흑인 소녀이 미국 대통령 바이든 취임식에서 잊지 못 할 축시를 낭송한 것이 너무나 인상적이였습니다. 미국 최초의 청년 계관시인,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역대 최연소 축시 낭송, 슈퍼볼 역사상 최초로 축시 낭송한 어맨다 고먼의 축시를 담은 시집을 살펴볼까요?

 

2021년 1월 20일 어맨다 고먼은 미합중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시를 낭송한 6번째 시인자 최연소 시인이 되었습니다. 제 46대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고먼은 전 미국을 사로잡고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어맨다 고먼의 시 <우리가 오르는 언덕: 추임식 축시>는 이제 이 특별판으로 소중히 간직될 수 있어요. 오라 윈프리의 매혹적인 서문이 실린 이 기념 시집은 미국의 가능성을 약속하고 시의 힘을 확인시켜줄 것입니다. -본문 참조-

 

 

When day comes, we ask ourselves:

When can we find light

In this never-ending shade?

The loss we carry, a sea we must wade.

하루가 다가오면, 우리는 우리에게 묻네:

이 끝 모를 어둠 속에서, 우리

어디에서 빛을 찾을 수 있을까?

상실을 껴안고 우리, 바다를 헤쳐가야만 하네.

(13p)


To compose a country committed

To all cultures, colors,characters,

And conditions of man.

And so we lift our gazes not

To what stands between us,

But what stands before us.

We close the divide,

Because we know you put

Our future first, we must first

Put our differences aside.

모든 문화와 피부색과 기질들,

그리고 인간 조건들에

헌신하는 나라를 만드는 것.

그래서 우리는 눈을 들어 본다네,

우리 사이에 가로놓은 것들이 아니라

우리 엎에 놓여 있는 것들을.

우리는 분열을 봉하지,

미래를 먼저 생각하려면

우선 우리의 다름은 옆으로

제쳐 두어야 함을 알기에.

(23p)

 

We lay down our arms

so that we can reach our arms out to one another.

We seek harm to none, and harmony for all.

서로에게 팔이 닿도록

우리는 무리를 내려놓고.

누구도 해치지 않으려 하고

모두 화해롭게 한다네.

(25p)

 

 

We will not march back to what was,

But move to what shall be:

A country that is bruised but whole,

Benevolent but bold,

Fierce and free.

어제의 우리로 돌아가지 않으려네,

대신 미래의 우리로 나아가려네:

멍들었으나 온전한 이 나라,

자비롭지만 대범하고

맹령하고 자유로운.

(39p)

희망과 평화의 상징인 노란 옷을 입은 그녀의 축시는 봄에 핀 개나리 꽃처럼 코로나19와 세계경제불황으로 좌절하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한 줌의 빛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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