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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의 행복한 수다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22년 3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균 연령 60세 세 가족이 만들어 가는 가슴 따뜻해지는 이야기가 가득 행복합니다.
p.42
발의 안쪽
발은 밖에서 보이는 만큼 안은 어둡지 않구나.
노리에 씨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발은, 나이를 먹는 것과 비슷하네.
밖에서 보이는 만큼은, 남에게 보이는 만큼은,
나는 나이를 먹지 않은 느낌이 들거든.
마음속은 빛이 나는 소녀.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 이라는게 느껴졌다. 우리들의 할머니 . 엄마 마음속은 빛이 나는 소녀라는 사실을 말이다.
p.64
만약에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한 달 뒤면 올해도 끝이네. 진짜 빨라.
느리다고 하는 사람 없을 거야, 그지.
마법에라도 걸린 걸까. 전 국민이!
마법이라. 믿었던 시절 있었지.
딱 한 번 마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할 거야?
헐 ㅡ 어떻게 할까? 딱 한 번이지?
갑자기 미인이 돼도 다들 놀랄 테고.
혼자만 나이를 먹지 않는 것도 무섭고 그지.
훈남하고 연애하기, 도 좀 그렇지.
마법을 걸어서 그 사람이 오게 하는 거지?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건?
앗,괜찮을지도🤍
어느 날 아침 갑자기 쏼라쏼라.
우아ㅡ 그거 좋다~~
이제 마법밖에. 무리~~
(좌절을 거듭해온 영어회화에 한이 맺힌 두 사람이었습니다.)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난 뭘할까? ㅎ ㅎ ㅎ
p.132
둘이서 실뜨기
엄마와 둘이서 실뜨기
히토미 씨, 30년 만일까요?
엄마 손에 생긴 검버섯,
메니큐어를 칠한 자기 손톱.
세월은 흘렀지만 두 사람의 손가락은 기억하고 있군요.
✔️몸이 기억하는 실뜨기를 하면서 엄마도 이때 만큼은 어린시절로 돌아간 기분이 들었을 것 같다.나도 엄마랑 해 봐야겠다.
아빠.엄마.딸 이렇게 세 가족 구성원이 지금의 나와
같아서 더욱 공감 가는 글들이 많았고 부모님의 마음을 한번 더 헤아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재미있고 감동적인 만화 온 가족이 함께 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