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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옷 ㅣ 피리 부는 카멜레온
김금향 지음, 안소민 그림 / 키즈엠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키즈엠 예쁜 어린이 그림책
가시 옷
대상 연령: 6세 이상
글: 김금향
그림: 안소민

뾰족뾰족 가시 옷을 입은 생쥐가 있네요.
그런데 생쥐는 왜 가시 옷을 입었을까요?

또래보다 작은 편인 아이를 키우면서
혹시나 내년에 입학하여 괴롭힘을 당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되는 것이 사실이에요.
아직 친구들 사이의 왕따, 괴롭힘, 따돌림 등의 소재로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적은 없기 때문에
어떻게 이야기를 시작해야 좋을지 고민을 했었는데
키즈엠 그림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게 되었답니다.
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볼 수 있는
키즈엠 가시 옷 책을 아이와 함께 읽었습니다.
작고 약한 생쥐 토리를 여우와 뱀이
자주 놀리고 괴롭혔어요.

매일 밤 악몽을 꾸는 토리를 위해
엄마와 아빠는 뾰족뾰족 가시가 돋아있는 옷을 주었지요.
"이 가시 옷이 널 든든하게 지켜 주면 좋겠구나."

가시 옷을 입고 나타난 토리를 보고 여우와 뱀은 비웃었지만
가시에 찔리자 슬금슬금 물러났어요.

그 뒤로 토리는 늘 혼자였어요.

토리는 혼자인 게 좋았어요.
아니, 좋은 건 아니었지만 편했지요.
작년에 동생을 만나고 한참 예민할 때
유치원에서 친구들과의 관계로 힘든 적이 있었답니다.
자기주장이 강한 편인 딸은
친구들이 자기랑 놀아주지 않는다는 말을 종종 했거든요.
그러면서 언젠가부터 혼자가 편하다는 말을 했었지요.
그때 생각이 나는지 한참을 이 장면에서 머물렀어요.

그러던 어느 날,
책을 읽으며 걸어오던 토끼 버시를 만났어요.

둘은 금세 사이좋은 친구가 되었지요.
함께 책을 보고, 놀이를 하고, 밥을 먹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친구가 생기자 토리는 만약 가시 옷을 벗으면 어떻게 될지
잠깐 상상을 해 보았지만,
뱀과 여우가 괴롭힐까 봐 아직 무서웠지요.
그때 뱀과 여우가 토리의 친구 버시를 괴롭혔어요.
토리는 자신 때문에 괴롭힘을 당하는 버시를 보고,
뱀과 여우를 보더니....

용감하게 가시 옷을 훌러덩 벗어 버리고
버시를 감싸 일으켰어요.
"얼른 도망가."라고 버시가 외쳤지만
토리는 도망가지 않았어요.

도망가는 대신 있는 힘껏 소리쳤어요.
"도, 도, 도와주세요!"
그 소리를 들은 동물들이 하나둘 모였어요.
뱀과 여우는 허둥지둥 도망쳤어요.

과연, 토리는 가시 옷을 다시 입었을까요?
그럴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나와 다른 친구들과 서로 어울리다가
만약 자신을 괴롭히는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이는 아직까지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요.
문제가 생기면 우선 혼자 해결을 해 보려고 노력을 하고,
해결할 수 없는,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언제든지 어른들에게 도와달라고 말해주었어요.
도움이 필요할 때 도와달라고 말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 또한 용기가 필요한 일 같아요.
토리가 결국은 뾰족 뾰족 가시 옷보다
자신을 더 잘 지킬 수 있는 것을 찾은 것처럼
아이도 그렇게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을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친구들,
또래와의 관계가 어려운 친구들과 함께 읽어보세요.
괴로움 속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키즈엠 어린이 그림책
가시 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