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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터너
마이크 리 감독, 티모시 스펄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15년 7월
평점 :
절판
네덜란드의 자랑이 고흐라면 영국은 당연히 터너이겠다.
영국영화에 빛깔을 선명하게 한 감독 마이크 리의 헉 하게 만든 케스팅, 티모시 스펠...
어떻게 엮어질지 궁금해서 집어든 예술가의 일대기다. 다 보고 나서 역시 거장 마이크 리...
이발사 아버지가 아들의 그림을 자랑스럽게 여겨 자신의 이발소에 터너의 그림을 걸어둔것이
오늘날 이발소그림의 원조라니... 믿거나 말거나다.
다만 터너의 그림이 그럼직한 풍경화의 대명사가 된것은 사실이다.
다 늙도록 마마보이가 아닌 파파보이로 다 늙도록 아버지의 그늘아래 있었던 터너가
말년에 마음을 부려놓은 하숙집 여주인과의 편안한 안식같은 사랑을 포함해
그의 인생에 세가지 빛깔의 사랑이 이 영화에 스며있다.
무엇보다도 터너의 작품을 넉넉히 보는 호사와 심상치 않은 음악이 적재적소 배치되어있다.
베토벤 비창과 헨리퍼셀의 디도의 탄식이 터너의 슬픈 운명을 드러내는 장치로 읽힌다.
날 기억해 주오, 하지만 내 운명은 잊어주오...
진정한 낭만주의자는 자기만의 가치에 목숨을 건 헌신의 순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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