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크리스티아노스 북 2
레스 카터 지음, 오찬규 옮김 / 나침반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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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


추천서문에 "그리스도의 성품이 나의 성품이 되게 하는 책"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많은 궁금증이 일었다.책의 제목도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지만 우
리가 언제나 갈구함과 동시에 어려워하는 신앙의 고민이 그리스도를 내 안
에 모신다는 것이 어떤 의미일까 하는 문제가 아니던가. 그리스도의 성품이
나의 성품이 되게 하는 책이라니..!

이 책을 읽노라면, 저자가 분명 목사님인양 느껴진다. 그만큼 신학적인 재미
가 있고, 체험적인 인간의 재미가 있다. 거기에 덧붙여 저자는 오랜기간 세계
적인 심리치료 전문가로 불리며 많은 명저들을 출판한 사람이다.

한국적인 정서로 비교해보자면, 평신도이건만 이처럼 성경에 대하여, 그리고
삶에 대한 신앙적인 고민과 경험이 녹아드는 평신도가 발간한 책들이 매우 적
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 것이다. 이 책을 느끼며 상대적으로 한국적 정서
에 관해 절로 생각이 드는 이유는 세계적인 기독교부흥의 국가이며 세계적인
선교대국으로 불리우는 한국 교계의 현실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서인 것 같
다. 목회는 목회자만 하는 것이 아니다. 목회자가 목회자와 동역할 수 있는 평
신도-평신도란 표현자체가 동역자란 말에 안 어울릴지 모르겠지만-와 함께
파트너쉽을 이루며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그 부르심에 합당하게 순종하는 것이
바로 목회이다.

그러한 목회를 한국교회에서는 목회를 교역자위주로만, 교역자만의 권위이므
로 침해되어서는 안 되는 양,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교회의 역량이 제한되기 쉽
상인 대부분의 한국 교계의 현실, 즉 구체적으로 언급해보자면 교역자와 평신
도와의 관계속에서 제한된 신앙에의 추구.

이러한 점을 이 책을 읽어나가며, 국내에도 비목회자가 이러한 전문적이면서
객관적이며 깊이있는 여러 명저들을 출판하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된다면 얼
마나 유익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그나마 최근들어 어느 장로님의 치유
집회이던가 성경읽기 프로그램 등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고는
있지만 아직도 다분히 폐쇄적인 교회의 제한된 역량의 프로그램들을 보노라면
이 책을 읽으며 평신도 사역으로, 이렇게 전문적이며 체험적이면서도 쉽게 엮
어진 글을 읽기를 추천한다. 총9장에 걸친 주제와 주제를 응용하며 묵상할 수
있는 토론의 질문들까지 짜임새있게 엮어진 이 책은 독서토론 혹은 성경토론을
하며 소그룹 모임 등에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 나침반에서는 크
리스티아노스 시리즈로 두 번째 출간한 이 책을 한국인들이 꼭 좋아하도록 세
련된 편집의 디자인과 2도수의 중요문구 등을 구별해주었다. 보기만 해도 읽
어보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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