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 - 초보 니터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대바늘 뜨개 25
최귀염 지음 / 책밥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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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트'라는 단어를 좋아하고 니트도 좋아한다

따뜻, 포근, 겨울, 부드러움

추워서 온몸이 수축되어 있는 겨울은 그닥이지만 그 추움으로 인해서 느낄 수 있는 것들은 좋다

추운 날 목까지 올라오는 두툼한 실로 짠 니트, 캐시미어 본연의 자연스러운 색이 매력적인 머플러, 보풀 관리하기 조금 힘들긴 하지만 따뜻하고 예쁜 울 니트 양말, 핸드폰 확인이 어렵긴하지만 내 손에 꼭 맞는 니트 장갑

이런 것들을 생각만 해도 포근해지고 마음이 평안해진다

내 소망은 이런 보드라운 니트를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다

일단 처음은 작은 목도리로 시작하고 싶다

그렇게 실력을 쌓아서 우리 가족을 위한 조끼(요즘은 베스트라고 하지만 조끼라는 말이 더 정감 있고 뜨개에는 더 어울리는 느낌이다)도 하나씩 만들어주고 싶다










분명 난 어디선가 뜨개질을 경험해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잘 뜨지 못했고 뜨개질을 알려주던 사람이 나에겐 뜨개 소질이 없다고 했던 기억도 있다

그래도 난 기본부터 뜨개를 배워 꼭 내가 만든 '니트'를 갖고 싶다

따뜻한 볕이 가득한 거실에서 예쁘고 고운 실타래들을 여러 개 내려놓고 뜨개를 하며 시간

단순한 노동이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고 잡념을 없애주는데 뜨개는 그 단순 노동에 꽤 괜찮은 결과물까지 안겨줄 테니 이번 겨울은 꼭 뜨개를 배워볼 작정이다

책으로만 뜨개의 기초를 배우는 게 가능할까 싶은데 이 책에는 기초 기법마다 QR코드가 함께 있어서 영상으로도 기법을 익힐 수 있다

뜨개에 필요한 기초들이 탄탄히 책에 들어가있어 나처럼 뜨개를 처음 배우는 누구나 시작할 용기가 생기는 <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와 남은 겨울을 보내야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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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 - 초보 니터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대바늘 뜨개 25
최귀염 지음 / 책밥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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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개에 필요한 기초들이 탄탄히 책에 들어가있어 나처럼 뜨개를 처음 배우는 누구나 시작할 용기가 생기는 <숲닛츠의 따뜻한 손뜨개 니트>와 남은 겨울을 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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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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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고독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고 그에 대한 답을 찾으려 노력했던 때가 있었다

지금은 그 둘의 차이를 어느 정도 알겠고 일부러 고독한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조금은 더 단단해진 내가 되었다

난 늘 다른 사람의 외로움과 고독의 깊이가 궁금하고 그 시간들을 어떻게 버텨나가는지도 궁금하다

고독을 오히려 즐기는 사람은 언제나 내 동경의 대상이고 그들의 방법을 나한테 바로 대입시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얻은 건 각자의 외로움과 고독의 무게는 다르고 타인의 공식을 내 삶에 접목하면 오류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난 궁금하다

누군가의 외로움과 고독이

그렇게 타인의 생활을 들여다보며 알게 모르게 위안을 얻고 힘도 얻는다

공지영 작가님의 소설은 사실 끝까지 읽어 본 적이 없다

그런데 작가님의 책 <딸에게 주는 레시피>는 도서관에서 몇 번을 대출해서 꼼꼼히 읽었다, 내가 힘들 때마다

난 솔직하게 '나 지금 힘들어, 나도 그렇게 힘들 때가 있어, 난 그럴 때 이렇게 그 시간을 헤쳐 나와'라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작가님의 사는 이야기가 좋았다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읽었던 지난주와 이번 주, 힘든 일은 없었지만 작가님의 이야기는 또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시로 꺼내보며 곱씹어야 하는 지혜를 주었다

나도 정확히 스스로에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이유가 무엇인지는 나중에 천천히 깨닫게 되겠지. 이건 나이가 나에게 준 선물이었다. 서두르지 않는 것. 답이 언제나 그 순간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어쩌면 답은 없어도 좋을지도 모른다는 것.

p51

내 나이는 이제 고작 44살을 지나 45살을 향해 가고 있지만 시간과 나이는 나에게도 서두르지 않는 것, 이 선물을 조금씩 꺼내 보여주고 있다

20,30대의 나는 세상에서 기다리는 게 제일 싫어라고 늘 얘기할 만큼 무언가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었다

그게 사람이든 어떤 결과이든 얼른 알아버리고 싶었고 답을 얻고 싶었다

하지만 이제는 서두르지 않는다

내가 서두를수록 채근할수록 나의 에너지는 고갈되고 결과 또한 바뀔 수 있음을 여러 번 경험했다

(내가 안달하며 결과의 상자를 빨리 열어버려서 일을 그르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않은 결과로 향해가다가도 내가 느긋하게 기다리면 그 결과가 알아서 방향을 틀어주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향하게 되는 경험을 꽤 많이 해보고 난 뒤 얻은 지혜이다)

더 느긋하게 살고 싶다

안달복달하지 않고 느긋하게 그냥 내 인생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며 부드럽게 따라가고 싶다

2023년을 마무리하며 읽은 <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로 난 더 좋은 어른이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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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
공지영 지음 / 해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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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다시 외로워질 것이다>를 읽었던 지난주와 이번 주, 힘든 일은 없었지만 작가님의 이야기는 또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수시로 꺼내보며 곱씹어야 하는 지혜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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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황금종이 1~2 세트 - 전2권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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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이라는 말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배우들의 연기에 감탄하는 말로들 쓴다

또 작가들에게도 쓸 수 있는 찬사도 될 수 있지 않을까

'믿고 보는 작가의 책'

<황금종이>는 믿고 보아도 되는 조정래 작가님의 신간 소설이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 <정글만리> 등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았을 이 작품들을 쓰신 조정래 작가님의 따끈한 신간이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는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중요한 게 뭐라고 생각해?"라는 질문에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돈'이라고 답할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그 질문에 건강이라고 대답한다, 20대에는 나도 돈이라고 답했었는데 출산 후 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아이와 함께 오랫동안 건강한 것이 가장 중요해졌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자잘하든 크든 대부분의 사건들의 원인을 파고 들어가 보면 그 뿌리에는 '돈'이 있지 않을까?

우리를 힘들게 하는 사건들의 원인이 '돈'이라 해서 돈을 나쁜 것으로 여기고 쫓아내려는 사람은 없다

돈에 대한 양가감정인 셈이다

돈으로 힘들어하면서 꼭 필요하고 있어야만하는 것이 돈이니까

그 돈으로 인해 우리들은 의식주를 누리고 행복을 느낄 수도 있으니까

<황금종이>는 한 권당 작은 이야기들이 들어있는 옴니버스식 소설이다

등장인물 중 이태하 변호사는 책 속에 등장하는 모든 사건들과 관련이 되는 핵심 인물이다

돈 때문에 벌어진 사건들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기 위해 찾는 인물이 이태하 변호사이다

읽다 보면 뉴스에서 한 번쯤은 들어본 듯한 사건들이 모티프가 된다

그렇게 돈으로 힘들어하는 우리네들의 모습이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마지막 책장을 닫으며 씁쓸해지는 건 나만은 아니겠지

돈에 죽고, 돈에 사는 우리의 모습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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