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와 생각
이광호 지음 / 별빛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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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부부의 도쿄 여행기를 읽으며 정말 일본에 가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더 간절해졌다
나중에 도쿄 여행을 하게 된다면 작가의 여행 코스를 그대로 다녀봐도 좋겠다 싶을 정도로 내 취향과 비슷했던 여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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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필요한 시간 - 전시 디자이너 에세이
이세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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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과 음악에 관한 책을 주기적으로 일부러라도 읽으려 노력한다.

관심을 주지 않으면 영 모른 채 살아야 하는 분야라서 책과 라디오를 통해서 조금이라도 그 분야에 관한 것을 쌓으려 한다.

전공자가 아니기에 한계가 있겠지만 내가 원하는 모습은 미술관에 가서 어느 정도 작품을 느낄 수 있을 만큼,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도 그러하길 바라는 정도이다.

눈 떠 있는 내내는 아니지만 아침에는 이재후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출발 FM과 함께를, 오전에는 윤유선의 가정 음악(김미숙님이 얼마 전 그만 두시고 윤유선 님께서 진행하고 계심) 정도는 생활하는 도중 배경 음악으로 틀어 놓는다.

미술은 전시회를 자주 가는 게 가장 좋겠지만 그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에 내 손에 쥐어지는 미술에 관한 책이 있으면 읽으려 하고 신윤주 님이 진행하는 KBS 문화 공감의 중 김찬용 전시해설가가 들려주는 코너는 빼놓지 않고 들으려 한다.(다시 듣기로 들을 때가 더 많음)








<예술이 필요한 시간>은 단순한 예술에 관한 책이 아니라 그 예술을 업으로 하고 있는 전시 디자이너 님의 삶에 예술이 어떻게 녹아있는지를 보여주는 에세이이다.

처음 들어보는 세계의 유명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난데 적재적소에 넣어주신 미술관의 사진은 그 미술관을 가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이 책의 사진 중 무엇이 가장 좋았냐 묻는다면 작가님이 MoMA(뉴욕 현대 미술관) 사진 부서에서 근무할 때의 책상 사진이다.

누군가의 업무하는 책상을 보는 걸 좋아하고 그 사진 안에서 에너지를 얻어 와 내 일에 대한 동기 부여로 이어지기도 하다.

생각보다 좁은 너비이긴 하지만 어지럽게 놓여 있는 A4 용지마저 예술적으로 느껴진다.








작가님이 미술계와 완전히 사랑에 빠져버리게 만든데 일조했다는 뉴욕 구겐하임의 카텔란의 전시에 관련된 꼭지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이 예술가를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했다

이 예술가의 작품 중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핫한 작품은 은색 테이프로 바나나 하나를 벽에 붙여놓은 그 작품일 것이다.

검색을 통해 본 작품들은 '우와' 라는 감탄사가 나올 만큼 쇼킹했고 센세이셔널리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작품에 대한 나열식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 미술관과 작품과 이 책을 쓴 작가님의 생활이 잘 섞여 있는 이 책은 나에게 미술을 좀 더 알고 싶게 하는 자극제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미술관 소개도 있으니 일단 국내 미술관부터 도전해 볼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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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필요한 시간 - 전시 디자이너 에세이
이세영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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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에 대한 나열식 설명으로 이루어진 책이 아니라 미술관과 작품과 이 책을 쓴 작가님의 생활이 잘 섞여 있는 책은 나에게 미술을 좀 더 알고 싶게 하는 자극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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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고요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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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신 작가님의 책은 처음이다

'박범신'하면 자동반사적으로 떠오르는 건 영화 <은교>이다.

<은교>를 쓴 박범신과 <두근거리는 고요>를 쓴 박범신은 같지만 나에겐 이제 다른 사람으로 기억될 듯하다.

제목을 보는 순간

'요즘 나 마음이 정돈되지가 않는데 이 책이 내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줄 것 같다...'

누군가의 산문, 에세이, 수필을 보는 건 늘 즐겁다

가면같은 껍질을 한 겹 몸에 두르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나는, 나만 속에 어둡고 무거운 것들을 잔뜩 갖고 사는 것일까 하는 자책감이 들 때 타인의 사는 이야기와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느껴지는 안도감이 있다.

'나만 그런 거 아니야,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마음속에 돌덩이 하나씩 이고지고 사는 거야.'라는 생각






그리고 더 세월을 쌓아 노년에 당도하면, 보통 가시가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다. 잘 늙은 사람일수록 그러하다. 그이는 대체로 인자한 표정을 갖고 있으며 쉽게 흔들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가슴속에 왜 상처가 쌓여 있지 않겠는다. 늙을수록 가슴을 횡으로 열어보면 상처가 만든 가시들이 더께로 쌓여 있기 쉽다. 그러나 밖에서 볼 때 그의 표정은 비교적 고요하고 담담하다. 그런 점에서 눈에 안 보이게 속으로 쌓인 가시의 덩어리야말로 아름답게 나이 든 노인의 표상일는지도 모르겠다.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 형광펜으로 긋고, 긋고 나서 다시 몇 번을 읽고, 다이어리에 적고도 계속 읽었다.

내 마음의 심지로 삼고 싶은 '고요하고 담담하다.'

어쩌면 나는 고요하고 담담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데 하루를 다 쏟는 것 같다.

그만큼 어렵고 완성될 수 없는 내가 그리는 나의 이상향이다.

짙은 초록의 단단한 대나무 같은 느낌, 그렇게 되고 싶어서 늘 책을 읽고 영화를 본다.

서점에 쏟아져 나오는 가벼운 에세이가 아닌, 한 줄을 읽고 나면 잠시 시선을 다른 곳에 두고 그 문장을 곱씹어 봐야 하는 조금은 무거운 구절들도 있지만 곱씹는 그 시간에 내 생각이 조금은 더 커진 것을 느꼈다.

술술 읽히는 글보다 멈춰서 생각하게 만드는 이 책이 내 정신에 영양을 듬뿍 넣어주었고 나는 어질했던 요즘 생활에 다시금 활기를 되찾게 되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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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거리는 고요
박범신 지음 / 파람북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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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묵직한 산문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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