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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는 왜 더 부자가 되는가 ㅣ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오웅석 옮김, 톰 휠라이트 세무 어드바이저 / 민음인 / 2025년 2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처럼 재테크에 관심이 없던 사람도 '부자'에 관련된 책을 읽게 된 것을 보니 요즘 '돈'을 어떻게 굴리느냐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시대임이 맞나 보다
적금과 예금만으로 40년을 넘게 살아왔었는데 나도 작년부터는 용기를 내어 금테크에 도전하게 되었다
트럼프가 재선된 이후 올해 1월 말부터 무섭게 오르는 금은 소액이지만 30%가 넘는 수익을 보게 해주었고 조금 더 재테크에 대해서 공부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라는 것도 들어서 알고 있고 도서관에서도 쉽게 대출해 볼 수 있는 책이었지만 나에게는 늘 관심 밖의 분야였다
안정적으로 은행에 맡기는 것만이 마음이 편했기에 다른 곳으로 눈 돌릴 생각은 해보지 않았는데 주변에 주식, 코인 등으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들이 들려오고, 은행에만 돈을 맡기면 바보가 된다는 요즘 나도 세상 돌아가는 경제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이고 공부했던 부분은 돈의 역사였다
특히 오일머니에 관련된 부분에 할애된 지면의 양은 많이 않았지만 관련 내용들을 알아보고 싶은 욕심이 생겨 인터넷을 찾아보고 노트 정리까지 하면서 좀 더 깊게 공부하면서 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
나는 호놀룰루 거리를 돌아다니며 문을 두드렸지만, 문자 그대로 얼굴 앞에서 문이 쾅 닫히는 수난을 겪어야 했다. 판매 실적이 없으니 당연히 돈도 벌지 못했다. 그만두고 싶었지만, 부자 아버지가 들려준 말이 생각났다. "실패는 현실 세계에서 배우는 방법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성공할 때까지 실패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는 계속해서 문을 두드렸다.
2년 후가 되자 조금 나아져서, "영업은 고객이 '아니오'라고 말할 때가 시작이다."라는 영업사원의 모토를 몸과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처음에는 '아니오'를 들을 때마다 고통스러웠다. 2년 동안 수백 번의 '아니오'를 겪고 나니 이제는 고객이 '아니오'라고 말할 때마다 오히려 마음이 들떴다. '아니오'의 의미가 판매를 시작할 때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나는 매우 수줍어서 거절을 두려워했지만, 이제는 판매를 좋아하게 되었고, 거절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부자 아버지가 아들과 나에게 가르쳐 주신 대로, "두려움의 대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인생이 바뀐다."
나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 거절을 극복하고 고객의 반대를 뒤집는 것은 하나의 게임이 되었다.
그리고 이 책 중 내 마음을 가장 울렸던 부분은 윗부분이다
"두려움의 대상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면 인생이 바뀐다."
언뜻 보면 부자가 되는 것과 직접적 연결성은 부족해 보이지만 이 구절 안에 인생을 대하는 성숙한 태도가 들어있어 머리와 마음에 깊게 새긴 구절이다
늘 살아왔던 대로 살아가는 것은 안정감을 준다
편한 내 삶의 모습에서 조금만 비켜나가도 그것에는 꽤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또 그것이 옳은 방향인 것인지 확신하는 것도 어렵다
하지만 그렇게 안정적으로만 살아간다면 나의 삶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더 이상의 발전도 없다는 건 확실하다
40대 중반이 넘어서야 돈을 모아가는 방법에 변화를 주려고 하는 내가 조금은 두렵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난 '돈'이라는 것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고 그 '돈'을 어떻게 대해야 나에게 가까워지게 할 수 있는지 용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