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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50쇄 기념 리커버 에디션)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24년 7월
평점 :
이 책의 저자 칼 필레머는 노인들, 특히 70세 이상의 노인들을 상대로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문제들에 관한 깊이 있는 지혜를 모아 들려준다
간혹 노인들이 나누어주는 지혜를 우리는 꼰대들의 지루한 옛이야기라고 치부하며 무시하는 경향이 많은데 이 책에서는 인생을 오래 살아온 그들의 지혜를 통해 우리가 어떤 자세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짚어준다


·자네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다 책임질 필요는 없네. 하지만 어떤 태도를 취할지, 어떻게 반응할지는 스스로 완벽하게 통제할 수 있어야지. 짜증, 두려움, 실망 같은 감정들은 모두 자신이 유발한 감정이야. 반드시 잡초 뽑듯 없애야 하는 것들이지. 그런 감정들이 어디에서 연유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수용한 다음에는 흘러가게 두는 거야. 외부로부터 온 압박이 내 감정과 행동을 결정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내 인생의 최고경영자 역할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나 다름없다네
·그러한 문제들은 지나갈 것이고, 그 자리에 새로운 방법이 나타나리라는 것을. 난 그저 앉아서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기만 하면 돼. 이야기도 하고 산책도 하고 말이야. 난 걱정의 먼지들이 쌓이게 그냥 둬. 더 이상 걱정하지 않아. 익숙해지는 거지. 사소한 것들에 더는 얽매이지 마.
이 책에서 내가 가장 밑줄을 많이 그은 부분이 뒷부분 '걱정을 버리는 법'이다
평소 걱정 때문에 많은 즐거움과 행복을 놓치고 사는 나에게 정말 필요한 조언들이었다
걱정이 사라지면 또 다른 걱정을 가져와 늘 그 자리를 채워서 스스로 나를 괴롭히는 나의 못된 버릇을 고치고 싶지만 잘되지 않는다
그래도 계속 이렇게 사는 건 내 인생을 좀 먹는 일이기에 조금이라도 마음을 편히 가져보려고 노력하는데 그중 효과가 좋은 것은 나보다 먼저 인생을 살아본 누군가의 조언을 읽고 배울 부분은 다이어리에 적어 놓고 마음이 흔들릴 때면 보고 또 보며 조금이라도 나를 다스려가는 것이다
어떤 일이 일어났을 때 이미 일어난 일은 내가 어찌할 방법이 없다는 걸 알면서도 많은 시간을 후회하는데 보내고 그 일이 가져올 나쁜 결과들에 대해 미리 걱정하면서 보내는 시간들이 우리의 남은 인생의 많은 부분을 불행한 시간으로 보내게 한다
위의 조언처럼 안 좋은 일이 일어났어도 그 일로 내 삶이 흔들리지 않게 중심을 잡으며 사소한 것들에 얽매이지 않는 담대한 마음을 갖는 연습을 하고 또 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