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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 19세기 영국에서 보낸 편지 - 로맨스 여제의 삶과 사랑, 매혹의 삽화들 ㅣ 일러스트 레터 2
퍼넬러피 휴스핼릿 지음, 공민희 옮김 / 허밍버드 / 2022년 12월
평점 :

제인 오스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름다운 19세기의 영국을 배경으로 한 2006년 개봉작 영화 <오만과 편견>이다.
영화 속 엘리자베스를 떠올려보면 묘하게 제인 오스틴과 겹치는 부분을 찾을 수 있다.
제인 오스틴 삶의 시대적 배경에는 프랑스 대혁명과 낭만주의가 깔려 있지만, 제인 오스틴의 작품들에는 그것들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는 사랑과 결혼, 계급과 자본의 벽, 시간을 초월한 현대적인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
가난한 사제인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지만 500권이 넘는 장서를 보유하고 책 읽기를 좋아했던 아버지, 시를 좋아했던 어머니 아래에서 제인 오스틴 또한 독서와 글쓰기를 즐기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제인 오스틴이 언니인 다섯째 언니인 커샌드라 엘리자베스 오스틴에게 쓴 편지를 주로 해서 엮은 책이다. 제인 오스틴은 미혼으로 생을 마감했지만 스무 살 즈음 사랑에 빠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의 마음을 언니에게 전하기 위해서 시작된 편지글들이다.
편지는 종이 위에 나의 감정들을 숨김없이 써 내려갈 수 있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 편지들을 읽다 보면 제인 오스틴이라는 한 사람에 대해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다.

내가 아닌 타인의 대화를 듣고 있을 때의 묘한 재미를 아는가?
대화는 아니지만 제인 오스틴의 편지를 읽고 있으면 누군가의 대화를 듣고 있는 것처럼 뒷얘기가 궁금해지고 책장이 어렵지 않게 넘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름다운 삽화와 인간미 넘치는 편지들을 읽고 있자니 마음이 유쾌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리뷰어스 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