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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딸 영문법 2 - 시제부터 의문문까지 개념 확장 ㅣ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2년 5월
평점 :

학창 시절을 떠올려보면 영어 시간 가장 힘들었던 건 영어 문법이었다.
문'법'이니 외워서 적용하면 되지 않나?라고 쉽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30~40대는 아마 푸른색 표지였던 성문 영문법 책을 기억할 것이다.
어떤 책이든 앞부분은 늘 열심히 공부하지만 뒤로 갈수록 깨끗했던 책의 마법.
어려웠던 영어 문법은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영어 공부도 졸업했더랬다. 그 이후로는 특별히 영어 공부를 하지 않았기에 근 20년간은 영어 공부는 먼 나라 얘기였다.
그런데 초4인 아이가 영어 공부를 시작하며서 영어 문법을 좋든 싫든 다시 마주해야 했다.
영어 문법을 공부하다가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엄마~이거 뭐야?"라고 물어보는 아들의 질문으로 식은땀이 삐질 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작년에는 중학교 영문법 교재를 개인적으로 사서 공부도 해보았지만 꾸준히 하기는 쉽지 않았다.
마음속에 늘 짐덩이처럼 놓여있는 영어 문법.
열심히 공부해서 아이가 물어보는 질문에 멋지게 대답해 주는 엄마이고 싶다.
그런 고민을 하던 중 만나게 된 <고딸영문법>.
간결한 표지만큼 책 안의 내용, 글자체, 그림 또한 깔끔하다.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게 꾸준히 하는 것이라는데 너무 어렵고 복잡한 문법책이라면 성인인 나도 끝까지 집념을 가지고 마무리하기 어려울 것이다.
<고딸영문법>은 간단한 설명, 중간중간 말풍선을 통해 궁금했던 부분 해결, 적절한 연습문제로 싫증 내지 않고 책 한 권을 완성할 수 있다.
책 구성이 너무 화려한 색이면 정신없을 테고, 검은색 한 가지면 답답하고 재미없었을 텐데, 눈이 피곤하지 않은 짙은 녹색과 검은색, 회색을 적절히 믹스해서 책을 보는 내내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겨울 우리 모두 학창 시절 이후 미뤄두었던 영문법 공부를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너무 부담스럽지 않게 하루 한 개의 Unit씩 공부하다 보면 (고딸영문법 2는 36개의 Unit으로 구성) 조금은 달라진 봄을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리뷰어스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