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 고려 시대 ~ 조선 전기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 2
최태성 지음, 신진호 그림 / 다산어린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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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 최태성 선생님이 쓰신 <역사의 쓸모>가 읽기 쉽게 쓰인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로 다시 태어났다. 최태성(큰별쌤)은 워낙 EBS 강사님으로 유명하시고, KBS 역사저널 그날에서도 패널로서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분이다.

역사교육 전공인 내가 4년 내내 들었던 대학 강의에서 교수님들께서는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과거 그들의 삶을 통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난관에 부딪혔을 때 역사를 통해 해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때는 왜 그렇게 그 마리 이해가 안 됐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이만큼을 살아보니 나 또한 길을 잃을 때 역사에서 답을 찾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것은 삶의 환경은 과거와 지금이 다르지만 인간의 삶에서의 무언가의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학생들에게 역사에 '쓸모'가 있을까라고 묻는다면 학생들의 반응은 "아니요, 역사는 시험 보려고 공부하는 과목이에요"라는 답이 대부분 돌아올 것이다. 하지만 선생님의 책 <역사의 쓸모>를 읽다 보면 과거의 순간순간에서 우리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 왕건은 힘이 세서 후삼국을 통일했나요?

-강한 사람의 비밀

2. 왕은 무엇이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요?

-참고 기다리는 마음

3. 문벌은 무슨 잘못을 했을 때 내리는 벌인가요?

-나를 돌아보자

4. 고려는 만만한 나라였나요?

-하나를 주고 둘을 얻는 방법

5. 고려 충렬왕의 성은 '충'씨인가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자

6. 서희는 얼마나 예쁜가요?

-여성에 대한 편견

7. 역사는 왜 이렇게 암기할 것이 많은가요?

-역사를 공부하는 방법

8. 조선을 세운 사람은 누구인가요?

-가슴 뛰는 일을 하자

9. 세종 대왕은 왜 한글을 만들었나요?

-세상을 바꾸는 생각

10. 역사 속 위인들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일을 해낼 수 있었나요?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자

11. 사화가 도대체 뭔가요?

-올바름이 지닌 힘

12. 이순신은 전쟁에서 승리해서 위대한 사람인가요?

-포기하지 않는 용기

각 꼭지마다 이 부분을 읽었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부제가 빨간 글씨로 쓰여 있다. 책 내용을 읽기 전 이 부제를 머릿속에 먼저 입력하고 보았더니 글들이 훨씬 넓게 읽혔다.

초등학교 5학년 2학기가 되면 사회 시간에 아이들은 한국사 배우기가 시작된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우다 보면 그 방대함에 아이들이 역사를 배우는 것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있어서 요즘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미리 여러 방법으로 역사를 맛보게 한다. 그래야 본격적인 역사 수업을 들었을 때 아이들이 느낄 어려움을 줄일 수 있어서이다. 나도 내년에 5학년이 되는 아이에게 역사에 관련된 TV 프로그램도 보게 하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역사 학습 만화도 준비해 줬지만 역사에 대해서 '생각'할 거리를 주진 않았던 것 같다. <어린이를 위한 역사의 쓸모>를 읽으며 내가 왜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지 아이들 스스로 느끼게 해주는 것은 어떨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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