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에 꼭 드는 책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인생이 내추럴해지는 방법>은 하나부터 열까지 내 마음에 꼭 드는 책이었다
요즘의 내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제목, 간결한 책 속의 나눔 명조 글씨체(마루 부리인가?), 중간중간 들어가 있는 따뜻한 색감의 그림들과 사진 그리고 시골살이에 진심인 나에게 행복감을 주었던 작가의 생활 이야기들
도시에서의 삶이 힘들어지면 도시인들은 쉽게 "아, 시골 가서 농사나 지을까"라고 한다
시골 가서 사는 것도 힘든데 거기다 농사까지 지으며 살려면 얼마나 힘든 건지 알게 된다면 함부로 하지 못할 말이다
시골에서 살고 있지만 난 아직 농사를 짓고 있지는 않기에 작가의 삶이 더욱 궁금했다
맨땅에 헤딩하듯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부터 와인을 제조하기까지 무엇 하나 허투루 하지 않는 레돔(작가님의 남편)의 성실함이 좋았다
그리고 그 땅에서 난 과일로 만든 와인 맛이 정말로 궁금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