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이나 모닝 루틴에 관한 책을 작년부터 10여권 이상은 읽은듯하다
미라클 모닝이 주는 달콤함을 알고 있지만 매일 지속하기는 어려운 미라클 모닝
새벽 기상이라는 말은 제목에서는 찾아볼 수 없지만 보통 미라클 모닝하면 남들보다 조금 더 일찍 하루를 맞이하는 것으로 이해되는 것 같다
나도 요즘 '나만의' 미라클 모닝을 실천 중인데 새벽 기상은 하지 않고 있다
당분간은 알람을 7시에 맞춰 놓고 이 시간을 '나만의' 미라클 모닝 알람으로 삼고 있다
'7시'는 미라클이라는 단어를 붙이기에는 너무나 평범하고 당연한 기상 시간으로 느껴지겠지만
나한테는 그렇지 않다
방학이라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 1,2월은 나에게는 겨울잠을 자기 딱 좋은 시기이다
워낙 잠이 많고 또 아침에 해 뜨고 나서 이불 위해서의 잠이 가장 달콤한 나이기에 나에게
'7시'는 나름의 미라클의 의미를 갖는다
아이는 겨울 방학이라 자기가 일어나고 싶은 시간에 일어나게 자유를 주었다
전날 늦게 잠들면 11시가 다 돼서 일어날 때도 있지만 보통 9시 정도에 기상을 한다
그러면 7시부터 9시까지는 나만의 시간이 된다
이 중 1시간 정도는 아침을 준비하는 시간이지만 라디오를 들으며 혼자 주방에서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조차 나에게는 힐링이 되는 순간이다
그만큼 무언가를 '혼자'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중요하다
결혼 전에는 혼자 있는 시간이 참 견디기 힘들었다
심심하다는 표현을 넘어서는 외로움이 싫었다
하지만 이제는 어떤 것을 하든 '혼자' 있는 시간이 나의 하루 에너지를 보충하는 시간이 된다
글의 구석구석에서 작가님의 미라클 모닝 이전의 힘들었던 삶에 대해서 아주 솔직하게 적어 주셨다
출산 후 원인을 알 수 없는 과다출혈, 예민한 기질을 타고난 아이의 발육 상태가 주는 죄책감, 도와달라는 말이 어려워 혼자 힘들어했던 독박 육아, 아이에게 투영된 엄마의 불안함, 복직하고 나서 육아와 일 그 어느 것도 만족스럽지 않던 상황, 어릴 적 엄마에게 버림받은 기억으로부터의 공허함, 남편과의 갈등···
이런 삶에서 벗어나려고 시작한 미라클 모닝이 처음부터 성공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몇 번의 시도와 실패 이후 2020년부터 미라클 모닝은 성공으로 이어져 작가님의 모든 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책까지 출간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었다고 한다
뜬구름 잡는 미라클 모닝하는 방법이 아니라 작가님의 처했었던 모습을 솔직하게 적어주셨고 미라클 모닝하면서 했던 여러 가지 명상이나 감사 일기, 책 읽기 등이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켜 줄 수 있는지 믿음직하게 써주셔서 읽으면서 감정 이입이 많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