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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근차근 클래식 - 클래식도슨트 한혜란과 함께하는
한혜란 지음 / 더좋은책 / 2021년 12월
평점 :

아침 6시 기상하고 나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듣기 위해 CBS 라디오 '굿모닝 뉴스 이명희입니다'를 듣다가, 7시가 되면 아이를 깨우고 라디오 채널을 KBS 클래식 FM으로 바꾼다
몇 년째 이렇게 하다 보니 우리 가족만의 루틴이 되었다
아이는 피아노를 배운 지 3년째고 나도 피아노를 체르니 40번까지 배웠던지라 피아노 연주곡을 가장 많이 알고 있지만 이제는 귀가 트여서인지 제법 아는 곡들이 많아졌다
제목과 작곡가는 정확히 모르지만 머리와 가슴은 기억하는 곡
아침에 클래식을 들으며 시작하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를 잘 시작했다는 느낌을 받는다
클래식 FM의 오전 7시 '출발 FM과 함께', 오전 9시 '김미숙의 가정 음악', 오후 6시 '세상의 모든 음악'이 나의 애청 라디오 프로그램들이다
듣는 귀는 조금 열린 것 같지만 클래식에 대해서 제대로 책을 읽어본 적이 없어서 뭔가 클래식의 기본을 알고 싶었다
음악가들도 시대별로 구분해서 머릿속에 담고 싶고 클래식 음악 용어들도 어느 정도 알아야 아이가 질문을 해도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 <차근차근 클래식>을 제목 그대로 차근차근 읽어 나가며 클래식에 대한 기본 정보를 얻었다


작가의 직업을 '클래식 도슨트'라 표현했다
미술관에 가야만 있는 도슨트가 아니라 음악을 설명해 주는 클래식 도슨트
목차를 보는 것만으로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잘 정리가 되어 있다
PART 1 : 클래식에 대해 평소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하는 것들/ 오케스트라와 악기/
클래식 음악의 종류
PART2 : 클래식 음악의 시작, 바로크/클래식 음악의 정수, 고전주의/클래식 음악의 꽃, 낭만주
의/새로운 음악, 20세기 음악
PART2는 각 시대별 대표하는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우리는 늘 누군가의 스토리를 궁금해하고 흥미 있어 하는데 이 부분이 그렇다
우리가 사는 지금보다 몇 백 년 전의 인물들이지만 그들 역시 한 명의 인간으로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사람이 클래식이라 불릴만한 음악을 남긴 과정을 보는 것은 흥미롭다
소설과 드라마의 소재라 될 만큼 잘 알려져 있는 브람스와 슈만, 클라라의 이야기도 나오는데 언제 봐도 연애 소설을 보는 것처럼 재미있다
음악가에 대한 이야기 이후 나오는 대표곡과 그 곡에 대한 짧은 설명도 아주 요긴하다
음악가에 대해 알고 난 후 대표곡을 들으면 그 음악이 더 잘 흡수되는 느낌이랄까
성인은 물론 초등학생이어도 부모님의 도움을 약간 받으면 읽을 수 있을 만큼 쉽게 책이 쓰여있다
그냥 한 번 읽고 흘려버릴 내용이 아니라 늘 옆에 두고 클래식이 대해 궁금한 점이 생기면 사전처럼 찾아볼 수 있을 만큼 다양한 정보가 녹아있다
클래식에 대해 쉽게 접근하고자 한다면 <차근차근 클래식>으로 시작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서양음악
#차근차근클래식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