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를 쓴 지 20년이 넘었다
20살부터 써왔던 내 다이어리에는 나의 모든 역사가 담겨있다
작은 다이어리를 구입해 짤막하게 썼던 20대의 다이어리
아이의 성장과정과 내 가정의 대소사들을 적기 위해 썼던 30대의 다이어리
내 생각을 더 길게 써보는 연습을 하기 위해 쓰고 있는 40대의 다이어리
40대가 되어서야 일기 같은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그리고 블로그에도 나의 이야기를 자주 쓰려고 노력한다
번잡한 내 머릿속을 정리하고 나만의 생각도 갖고 싶고, 읽는 책들을 그냥 흘려보내기는 싫어서 쓰기 시작한 책에 대한 리뷰 또한 나의 글쓰기 생활 중 하나이다
시간이 모자라면 책에서 읽었던 구절 중 마음을 울린 구절을 필사하거나 블로그에 옮겨 적는 과정만으로도 나의 생각이 자라남을 느낀다
아직도 많이 어렵고 모자란 글쓰기지만 계속 읽고 쓸 것이다
아들아!
엄마가 너에게 많은 것은 해주지 못했지만 돌 되기 전부터 너에게 많은 읽어주려 노력했고
너와 도서관 가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은 엄마가 엄마 스스로를 대견하게 여기는 부분이란다
서점을 좋아하고 도서관을 좋아하는 내 아들!
어른이 되어서도 쭉 그러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