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1시간 1대 오는 곳에 살고..전교생이 30명도 안되는 학교를 다니는 우리 아이들.아빠 직업상 옮겨 다녀야해서 원해서 온건 아니지만 시골에 살다보니 사계절의 변화를 시각,청각,후각으로 확실하게 느낄수 있습니다. [오늘은 매랑 마주쳤어요]책을 보면서 우리 동네서 보던 매, 고라니, 뱀, 소쩍새, 지네, 멧돼지 등을 만나니 전혀 낯설지않은 우리 이야기 같습니다. 처음엔 무서웠던 동물들이 이제는 지켜줘야하는 친구가 되어가는 일상을 책에서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1년 사계절의 흐름을 그림일기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고 짧고 간결해서 읽기가 좋습니다. 연필,색연필,크레파스등의 다양한 재료로 그린 그림은 각 재료들의 질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간결하지만 보여주고 싶은 것을 잘 나타납니다. 도시에 사는 아이들에겐 책에서나 볼 수 있는 동물들과 자연환경들 속에서 살고 있는 작가님의 동네를 갔다온것같은 친근한 그림책입니다. 책과 함께 온 그림일기장에 우리동네에서 만나는 동물들을 그려볼까합니다. 우리동네에서는 어떤 동물들과 마주칠까 궁금해지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