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한잔할래?
세현 지음 / 미우(대원씨아이)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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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음식만화, 요리만화를 무척 좋아하는 편입니다. 요리에도 관심이 많아 여유가 생기면 자주 하는 편이고 그와 관련된 유튜브나 만화를 자주 챙겨보기도 하죠. 또한 맛집같은 곳을 가더라도 어떤 재료를 어떻게 조리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음식을 맛보면서 나름의 분석을 하면서 나중에 어떻게 만들 수 있을지를 많이 고심하는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요리가 등장하는 매체는 어떤거든 관심가지면서 보게 되는데, 작년 12월에 대원씨아이에서 나온 <여기서 한잔할래?>라는 이 만화에 무척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



이 만화는 작가가 직접 여러 술집을 다니면서 맛본 음식들을 간단한 이야기와 함께 소개하는 음식 만화입니다. 얼핏보면 허영만 화백의 식객이랑 비슷하기도 하고, 일본에서 출간한 만화 <와카코와 술>과 거의 유사하다고 느껴집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국내 여러 술집을 돌면서 작가가 먹어본 음식들을 그린 사연만화계열로, 다양한 음식이 나오기에 음식 보는 맛에 보는 만화라고 생각됩니다.





특히 이 작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음식 작화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본 만화나 웹툰, 애니메이션 등을 포함해서 그야말로 1등을 줄 만큼 정말 사진을 찍은 것과 거의 똑같을 정도로 너무 잘 그린 음식 그림을 보여주고 있어서 너무나도 맛있게 보였고, 보는 내내 감탄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재료와 요리의 맛있는 포인트를 잘 살린데다 색감도 너무 좋아서, 그림 때문에 해당 음식점에 찾아가서 꼭 먹고 싶단 마음이 강하더라고요.



게다가 제가 좋아하는 일식/한식종류가 많기에 이런 쪽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적극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또한 마지막에 이 음식을 취재한 곳에 대한 위치와 가게이름 등을 다 소개를 해주고 있던 부분도 좋았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끌린 음식점이 몇군데 있어서 메모해서 가볼까도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목과 책의 음식때문에 술과 안주가 중점인 내용이지만, 안주로 소개된 음식들이 일반 음식으로 먹어도 손색없을 수준급의 요리들이 많기 때문에 술에 전혀 관심이 없으나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올 책이라고 생각되네요. 수준급의 요리작화와 맛있는 표현, 게다가 소소한 정보까지 잘 결합해서 가볍게 보기좋은 음식장르 만화라고 소개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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