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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잘 씨와 좋아 씨, 그리고 검 할아버지 ㅣ 솜사탕 문고
조은경 지음, 이갑규 그림 / 머스트비 / 2020년 3월
평점 :

초등학교 때 달리기를 하거나 글짓기 대회에서 상을 받으면 선생님께서
찍어주신 검 도장 여기에서는 검 할아버지로 불립니다.
그때는 그 도장 하나에 힘이 나고 뭐든지 열심히 노력하려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세월이 흘러 알록달록 도장이 나오고, 아이는 뽀로로 도장에 세상 다 가진
표정으로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참잘씨와 좋아씨는 칭찬 도장입니다.
2학년 3반 아이들은 참잘씨와 좋아씨를 좋아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독서기록장 스티커판을 완성하면 선물을 주기로 약속합니다.
참잘씨 도장에는 스티커 2장, 좋아씨 도장에는 스티커 1장, 검사만 받으면 검 할아버지 도장을 찍어줍니다
주호는 1등을 하고 싶어 열심히 칭찬 도장을 받아 스티커 판을
가장 먼저 완성합니다. 이에 질세라 윤슬이도 좋아씨 도장으로 열심히
스티커 판을 완성합니다..
하지만 주호는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숙제를 하게 되고
참잘씨 도장도 주호를 우승시키기 위해 반칙을 하게 됩니다.
좋아씨 도장은 억울해 하지만 검 할아버지는 말씀하십니다.
"꼭 일등을 해야만 최고가 되는건 아니란다.
열심히 노력한 것만으로도 이미 최고가 된거야.
그러니 지금 네가 마음에 안 든다고 너무 속상해 하지 마라.
도장 일이라는 게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란단."
어느 날 글짓기 대회가 열리고 항상 노력하는 윤슬이가 상을 받게 됩니다.
주호는 자신이 잘못을 시인하고 참잘씨와 좋아씨도 화해를 하게 됩니다.
다시 평화를 찾은 2학년 3반
"앞으로 선생님은 도서 기록장에 검만 찍고 스티커 한 장씩 줄게
칭찬 도장은 뒤에 줄 테니 너희들이 찍어"
다시 평화를 찾은 2학년 3반입니다.

"꼭 일등을 해야만 최고가 되는 건 아니란다" 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조금 늦더라도 천천히 노력하면 누구나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칭찬 도장으로 아이랑 즐겁게 독후 활동도 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