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림 - Travel Notes, 개정판
이병률 지음 / 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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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든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추천할때마다 감사인사를 듣는다. 딱딱한 가슴이 말랑말랑해지는 느낌이라고,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 있는지 놀랍다고... 그렇다. 그의 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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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의 글쓰기 공작소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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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글쓰기 지침서가 아니다. 상상이상의 많은 꺠우침을 얻을 수 있다. 글쓰기지침서에서 사띠를, 알아차림을 배우게 될 줄이야~ 생각이 바뀌면 말과 행동이 바뀔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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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의 종말
한병철 지음, 김태환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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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타자란 이해할 수 없는 존재, 이해 되는 순간 타자가 아니란다.

그런 완벽한 타자와의 사랑이 에로스의 종말에서 말하는 사랑이다.


“사랑하는 자는 타자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찾는다. 사랑하는 두 사람은 각각 자기 자신에게서 걸어나와 상대방에게로 건너간다. 그들은 각자 자기 안에서 사멸하지만 타자 속에서 소생한다.”
-본문 중


사랑은 피치노에 따르면
"전염병 중에서도 최악의 전염병"이다. 
그것은 "변신"이다. 
사랑은 "인간에게서 고유한 본성을 빼앗고 그에게 타인의 본성을 불어넣는다."
바로 이러한 변신과 상처가 사랑의 부정적 본질을 이룬다.
하지만 오늘날 사랑이 점점 더 긍정화되고 길들여짐에 따라 사랑의 부정성도 희귀해져간다. 사람들은 자기 동일성을 버리지 않으며 타자에게서 그저 자기 자신을 확인하려 할 따름이다.

-본문 중


생존에 대한 염려는 삶에서 모든 생동성을 빼앗아간다. 생동성은 대단히 복합적인 현상이다. 오직 긍정적이기만 한 것은 생동성이 없고. 부정적인 것은 생동성의 본질적 계기를 이룬다.
"그러니까 오직 모순을 자기 안에 내포하고 있는 것. 모순을 자기 안에 품고 견딜 수 있는 힘을 지닌 것 만이 살아 있을 수 있다.

-본문 중


나는 어쩜 이해할 수 없는 타자를 사랑하는 중이다.

그래서 궁금했다.  

이해할 수 없었던 부분에 대한 이해.

참 아이러니하게도 이해 할 수 없는게 당연한거였고,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해서 되는 것도 아닌거였다. (이해했나?)

다를 수 밖에 없음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최선일 뿐임을...

사랑하는 자는 타자를 통해 자기 자신을 되찾는다... 

그 타자와의 사랑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음은 분명하다.  

내 자신이 사라지는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되찾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사랑임을 되새겨 본다.



사랑하는 자는 타자를 통해 자지 자신을 되찾는다. 사랑하는 두 사람은 각각 자기 자신에게서 걸어나와 상대방에게로 건너간다. 그들은 각자 자기 안에서 사멸하지만 타자 속에서 소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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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하자는 인간이지 싶었다
이랑 지음 / 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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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뭐하는 사람일까?
실명일까?
궁금해서 펼쳐든 책, 
그리고, 단숨에 읽게 된 책이었다.

이랑, 실명이란다.
예술하는 사람이다.
가수,영화감독,일러스트레이터, 작가 그리고 준이치 엄마


내가 생각하는 예술의 목적은 ‘위로’다. 더 자세히 말하면 ‘체험에 의한 위로’다 그 위로는 지금 이순간에도 사람들의 선택에 의해 그들 가까이에 존재하고 있을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많은 사람들 귀에 걸려 흘러나오고 있을 음악들, 피로한 고개를 숙이고 들여다보는, 크고 작은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짧고 긴 영상들, 잠을 줄여서 조조 혹은 심야로 찾아가 보는 영화들. 그리고 눈과 손을 바쁘게 만드는(나는 예술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하는)게임들.

사람들은 일을 하면서 고단해진다. 그 일이 무엇이든 일의 본질이 고단함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술가는 이 고단한 사람들의 하루를 채워줄 짧은 위로를 만드는 사람이고, 바로 내가 그걸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다. 
그 위로를 만드는 일을 하는 예술가도 결국 고단해질 것이다.

그래도 나는 만들고 싶다.
사람들이 어떤 위로를 받고 싶은지도 알고 싶다.
그러려면 먼저 내가 어떤 위로를 받고 싶은지 알아야 하고,
그러려면 나의 어둡고 슬퍼하는 마음을 들여다보아야 한다.
그 일은 정말이지 아주 고단하다.
그래도 나는.


그녀는 예술가다.
그녀는 사람들을 위로 해주고 싶어한다.
그리고 
그녀는............
위로가 필요하다.

죽으면 어디에서  어떻게 죽을까

아주 멀리멀리 가버릴까.

날씨도 너무 추우면 안 될 것 같고,

어딘가부터 걸어서 갈 수 있어야 하는 곳이어야 할 텐데.

어쨌든, 내가 죽으면 누군가는 발견하게 될 텐데, 그 사람에게 너무 미안하다. 원치 않는 불쾌함을 안겨줘야 하니까. 내 한 몸뚱이를 사라지게 하는 일이 왜 이렇게 복잡하고 어려울까. 그렇다고 강에 뛰어들거나 하는 건 너무너무 무섭고, 

어쩄든 누군가가 발견하게 될 일인데. 

그것참 너무 미안해서 어떡하지.

정말 사라지고 싶다. 매일매일이 너무 힘들다. 너무 힘들지만 사라지는 일도 힘들어서 오늘도 대신 할 일을 찾아서 살아 있기로 한다. 뭘 하면 좋을까. 뭘 해야 조금이라도 기분이 나아질까.



안스러운 마음에 너무 울고 싶어졌다.
지나온 내 시간을 돌아보는 것만 같은 부분.
너무 고단한 삶을 사는 듯한 그녀에 대한 안스러움.
다독다독, 다독이며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싶은 마음.
그러나... 이 또한 지나가리라 말해주며, 
그 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 하는 순간이 올거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괴롭고 힘든 순간들이 현재를 살고 있는 당신만의 특권이라고...
그러니 그 순간을 즐기라 말하고 싶다.
그러나...
아무리 말해도 지금은 알수 없는...
때가 되면 알게 된다는 식상한 말 밖에는 할 수가 없다.
그래도 따뜻하게 한 번 다독여 주고 싶다.
나와는 너무 다른 사람이지만, 또 그안에서 비쳐지는 내 모습의 일부를 바라보며...
다른 사람도 같은 사람도 없음을 느낀다.
그녀를 위로해 주고 싶다.
토닥토닥 격려해주고 싶다.

예술가는 고단한 사람들의 하루를 채워줄 짧은 위로는 만드는 사람이고,그 위로를 만드는 일을 하는 예술가도 결국 고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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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있어 여행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 준 이병룰시인의 여행산문집. 기존의 여행안내서의 틀을 깨고 감성을 일깨우며 여행을 부르는 책. 내게 이 책은 내 여행의 친구이며 언제나 가방 한 켠을 차지하는 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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