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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데기 공주
정림 지음, 고미영 그림 / 아테나 / 2008년 7월
평점 :
우리가 클 무렵만 해도 전래동화 몇가지쯤은 책으로 읽었는지 조차 모르게 우리의
머리속에 깊이 들어 와 생활속에서 묻어나오는 것이 당연한 일이였죠.
할머니 할아버지 부모님 또 어른들에게 들어오며 당연한 우리의
이야기들 정신들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몸과 머리속에 배워왔죠.
이 책을 읽으면서 전 내내 할머니께 옛이야기를 듣는 기분이였답니다.
요즘의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전래가 아닌 정말 전통 그대로의 전래동화였죠.
허황된 이야기라기 보단 부모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지극하다는것을 알게 해주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소중히 여기고 도와주며 모든것을 사랑으로 볼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었죠.
요즘 아이들이 꼭 배워야 할 이야기가 들어있는 바리데기 공주를 읽으며
아이가 사랑에 대해 배웠으면 하는 바램을 갖어 보았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효와 우애 충과 나눔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그 가르침을 이어 왔다는것이 참 자랑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태어나자 마자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훌륭하게
자란 바리데기 공주. 아마 요즘 아이들에게 바리데기 공주의 효심은 왜라는 의문으로
다가올수 밖에 없을것 같네요. 이해시키기 보단 그저 이런 이야기가 있단다 하는 알려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딸을 찾아 진심으로 후회하며 용서를 비는 오구대왕,
남의 자식을 친 자식마냥 정성으로 키우는 바리공덕할아버지 할머니, 효심에 감동해
바리데기공주를 도와준 대별왕과 소별왕 모두 우리의 엣선조들의 모습을 보는듯 했습니다.
행복한 결말로 가슴 한편이 따뜻해져 아이에게 좋은 사람의 이야기를 전할수 있어 더 좋은 책이였습니다.
부록으로 곁들여 있는 대별왕 소별왕 이야기와 나무도령의 이야기도 참 재미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