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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천재 ㅣ 좋은책어린이문고 11
데보라 셔먼 지음, 신혜경 옮김, 송진욱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새학기가 시작되고 아이들은 너나할것없이 새로운 선생님
새로운 친구들 그리고 새로 뽑힐 반임원과 전교임원선거에 들떠 있죠.
이 책을 처음 읽을 무렵 저의 두아이들도 마찬가지 였답니다.
열심히 반 임원선거에 발표할 이야기을 생각하며 연습을 했죠 .
큰 아이는 전교임원이 되겠다며 들떠 있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이책의 이야기가 더 마음에 와 닿더군요.
무엇하나 똑 부러지게 잘 하는거 없고 가끔은 게으르기까지한 평범한 학생 마이클
수학시간을 빼먹을수 있다는 단짝친구 힐의 설득에 덜컥 학교회장선거에 출마하게 되었죠
힐이써준 즐겁고 편안한 학교생활을 원한다면 마이클 와이즈에게 한표를! 이란 선거 표어덕에
학생회장 선거에서 해롤드를 제치고 승리하게 되었답니다.
몇주동안 마이클은 학생회장으로 일주일에 세번 점심을 피자로 먹을수 있게 한것 외엔
별 다른 일을 하지 못했답니다.
그러던 마이클은 어느 월요일 오후 집에 오자마자 초콜릿 브라우니 한판을 다 먹어버리게
되고 그 사건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지게 되었죠.
요리라곤 모르던 마이클이 오트밀대신 신선한 팬케이크를 구워내었고
프랑스어 수업시간 매번 선생님께 핀잔을 듣던 마이클이 프랑스어에 독일어 덴마크어
폴란드어까지 17개 언어를 멋진 발음으로 구사해 모두를 놀라게 했답니다.
선생님의 질문에 자기도 모르게 저절로 천재적인 답이 나오게 되었고
그대답으로 인해 마이클은 서서히 아이들에게 인기를 잃고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학생회장에서 가장 인기없는 학생회장으로 추락하게 된답니다.
마이클의 천재적인 능력은 어디에서 온걸까요?
바로 아버지가 잃어버린 나노칩때문이였죠. 그 나노칩은 마이클이 너무도 맛있게 먹은
초콜릿브라우니속에 들어 가 있었답니다.
그 사실을 안 마이클과 친구 힐 ,슬러지는 나노칩을 망가뜨리기 위해 잠 안자기
안 먹기 등등 온갖방법을 시도했지만 모두다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죠
나노칩을 망가뜨리는 방법 무엇인지 아시겠어요?
저 또한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나중에 그 방법이 나오더군요 궁금하시다면 책속에서 찾아보세요.
나노칩의 망가짐과 동시에 자기 자리로 돌아온 마이클
아마도 마이클은 남은 임기동안 잃었던 인기를 다시 얻어 가장 인기 있는 회장이 되었겠죠.
천재가 되고 싶어 부러워 하는 아이들도 있겠죠.
그러면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자연히 다 알게 되고 편해질듯 싶겠죠
하지만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천재라서 꼭 행복한건 아니라는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될것 같네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학생들을 대표하는 회장의 자리가 꼭 똑똑하거나 잘 해서 남에게
으시대는 자리가 아니라 학생들의 입장에서 같이 어울리며 더불어 해야할 자리라는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평범한 아이 마이클의 단지 수학수업을 빼먹기 위해 나선 학생회장의
자리지만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참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