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얼굴 즐거운 동화 여행 119
한상식 지음, 이현정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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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수채화 그림을 펼쳐놓은 듯한 동화였어요.
들꽃 하나하나에 생명력을 불어넣어주는 따스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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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집필수업 - 미생의 책 쓰기 VS 완생의 책 쓰기
서정현.윤석일 지음 / 함께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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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변하는 건

누가 뭐래도 my book이 대세지

책 안보는 시대라지만

책만 한 명함 없다니까

뭐니 뭐니 해도 책이 진리

책 쓰고 싶은데 어쩔겨

그렇담 이 책 함 봐봐

단지 펼쳐보기만 해도 동공에 지진 날 걸

이 책과 함께라면

읽지 않고 본다는 느낌 강하게 들어

거 참 편집 한 번 예술이야.

목차만 읽어도 차오르는 이 느낌은 또 뭐지

소제목만 잘 지어도 책 한권 쓸 수 있다는 피드백은 덤이야.

어떻게 가야 책이 되는지 맥을 짚어주는

족집게 과외를 받은 느낌이랄까

근데 안 그래도 책이 넘쳐나는 시대에

왜 책을 보태려는겨

그만한 아이템도 없으면서

아 거 버킷리스트라는 말만은 하지 마.

말 안 해도 난 아니까

뭔가 있어 보이잖아.

아이템이야 만들면 되는 거구

색깔이야 칠하면 나오잖아.

그렇게 생각한다면 이 책에서 한 수 배워.

그 마음이 절실하면 절실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여줄 강하면서도 부드러운

비법이 요소요소에 포진해 있으니까.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두 명이라

이건 누구고 저건 누가 쓴 글이라고 추정하는 재미도 쏠쏠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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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미디어 집필수업 - 미생의 책 쓰기 VS 완생의 책 쓰기
서정현.윤석일 지음 / 함께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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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최고였어요. 눈에 쏙쏙 들어오는 편집과 알찬 정보로 각개전투하듯이 요소요소에 들어박힌 이 책을 읽노라니 책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같았어요.
누구도 책을 쓰는 비법을 알려줄 수는 없겠지만 이 책처럼 불쏘시개가 되어줄 수는 있을 겁니다. 이 책은 책을 써내는 장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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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모로코 Drawing Morocco
엄유정 지음 / 나비장책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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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최고였어요. 이 책을 읽고 모로코에 가고 싶었고 드로잉도 하고 싶었어요. 아무런 목적없이 그곳의 눈부신 햇살을 받으며 저자처럼 슬슬 노닐다오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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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기행 - 칭기스 칸의 땅을 가다
박찬희 지음 / 소나무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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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특이한 기행서를 만났다.

시집이나 수필, 소설같기도 하고 전기나 기행서같기도 하고 논문이나 다큐먼터리같기도 하고 더 나아가 몽골백과사전 같기도 한 책이 '몽골기행'이다.

 

늑대토템이라는 책을 운명적으로 만나고 홍역과도 같은 몽골초원과 초원늑대에 가슴앓이를 해왔다. 늑대토템은 지치지 않는 성실성과 즐길 줄 아는 여유까지 겸비한 선수가 천재성까지 무장하고서 적어내려간 늑대의 근성을 통해 인간의 정신을 통찰하는 대서사시이다. 도서관에서 빌려본 책이라 꼭 소장하고 싶었다. 구하고 싶어 얼마나 가슴앓이를 했는지 이미 절판된 늑대토템을 구하기 위해서 인터넷 중고서점을 뒤지고 다녀도 끝내 1편은 구하지 못했다. 출판사로 직접 전화해보니 기적처럼 절판된 책이 있었다. 그래서 10여권을 주문하여 지인들에게 선물하고, 직접 출판사로 전화하여 구입하게 한 지인도 꽤 많았다. 나의 이런 2년간의 노력이 가상했는지 얼마전에 복간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러던 차에 몽골기행이라는 책을 만났다.

 

이 책의 저자 역시  나처럼 늑대토템에 어마무지한 자극을 받았는지 군데군데 인용구절이 나와서 무엇보다 반가웠다.

 

영화감독 비암바수렌 다바아는 당신들이 알고 있는 몽골은 잊어라고 했다지만 저자는 초원늑대와도 같은 지치지 않는 집념으로 몽골초원처럼 광대하고도 무변한 인문학적인 고뇌와 지식을 탈탈 털어넣어 몽골을 다시 보게 하고 몽골이라는 제국에 독수리같은 힘찬 날개를 달아준다.

 

늑대토템을 읽고서 광대한 몽골초원과 늑대를 짝사랑하게 되었는데 이 책을 보고나서 짝사랑하면서 끙끙 앓지만 말고 찾아가자는 용기를 갖게 되었다. 늑대토템에서 인문학적인 몽고초원에 대한 지식이 펼쳐지는데 이 책에서도 그에 못지 않은 칭기스칸과 게르와 몽골초원과 동물과 지역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길을 잃을 뻔했다. 저자가 10여년간 7번에 걸친 탐험과도 같은 몽골여행과 몽골에 관련된 100여권의 책과 영화를 섭렵하여 집필해낸 몽골기행은 장룽의 대서사시 늑대토템에 버금가는 역작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르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몽골초원으로 달려가고 싶었다.

바람의 나라 몽골에서는 폭풍같은 바람이 몰아친다. 땅속에 기둥을 박지 않은 집이 시멘트나 철골구조물을 치지 않은 집이 어떻게 바람을 견딜 수 있을까. 가장 안정적인 원형이 답이다. 바람은 게르의 원통형 몸통과 고깔형 지붕을 타고 흐른다. 바람이 닿는 면을 최소화시키면서 바람을 흘려보낸다. 바람을 이기는 길은 바람과 싸우지 않는 법에 있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비암바수렌 다바아 감독의 '동굴에서 나온 누렁개'라는 영화에 인상적인 대목이 나온다. 빗속에서 길을 잃은 주인공 소녀 난사가 외딴집에서 한 할머니를 만났을 때였다. 그 문구를 보고 나는 고3 딸에게 바로 문자를 보냈다.

 

~ 다음 생애에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기란 쌀알이 바늘끝에 얹히는 것만큼이나 어렵단다, 얘야. 그래서 사람으로 살고 있는 지금의 삶이 그토록 소중한 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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