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작은 아씨들 (189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디럭스 티파니 민트 에디션) - 합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박지선 외 옮김 / 더스토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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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언급되는 힘, 바로 고전 소설만이 간직한 강력한 힘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의 소설 작은 아씨들 역시 그러하다. 처음 출간되었을 때가 1896년이라고 하니 벌써 124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셈이다. 그러나 세월 따위는 무색할 정도로 지금까지 많은 이들에게 읽히고,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는 등 많은 예술 활동에 큰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소설이기도 하다. 


요즘 미르북컴퍼니 (더스토리)에서 오리지널 초판본으로 디자인한 다양한 고전 소설들을 만나볼 수가 있다. 현재에 맞게 새로운 옷을 입은 책들도 멋있지만, 이렇게 옛스러운 초판본 시리즈는 더 멋있다. 


이번에 읽게 된 작은 아씨들은 초호화 은장 티파니 민트 한정 에디션 이었는데 화려한 이름 만큼이나 아름답고 빛나는 커버를 가진 책이었다. 작은 아씨들은 흥미진진한 책 내용만으로도 소장 가치가 충분한데 심지어 이렇게 근사한 표지라니! 읽고 아무 곳에나 배치해도 고풍스럽고 멋스럽다. 


겉표지만 초판본으로 나온 것이 아니다. 삽화 역시 초판본에 등장했던 그 모습 그대로 실려있었다. 

어린 시절 읽던 작은 아씨들을 성인이 된 지금 다시 읽으니 감회가 남다르고 뭉클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어린 시절에는 마치네 가족의 아버지가 부상으로 전쟁에서 돌아와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인 걸로 끝이 난 줄로만 알았는데, 뒷 이야기가 더 있었다는 점이다. 메그는 가정 교사와 결혼을 하고 조는 로리의 구애를 거절하고 친구 사이로 지내게 된다. 베스는 병세가 악화되어 세상을 떠나고 에이미는 훗날 타지에서 이웃집 소년 로리와 재회하여 결혼까지 이어간다. 조는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게 되는데 그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온다. 내가 알던 내용은 책의 일부분이었기 때문인지 이미 아는 내용이지만 새로 읽는듯한 기분마저 들어서 재미있었다. 


작은 아씨들의 작가 루이자 메이 올콧의 실제 유년기의 기억들을 바탕으로 짜여진 소설인 만큼, 생생하게 인문들의 감정이 전달 되어서 몰입도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동생 에이미가 물에 빠졌을 때, 조와 엄마가 나는 이야기가 제일 인상깊었다. 영화에서도 많은 감동을 받았던 장면이다.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이렇게 동화책처럼 유쾌한 일들이 펼치지고, 덕분에 우리는 위로를 받을 수 있다는 작은 아씨들의 소갯말처럼. 이 책을 통해 일상 속 빛나는 추억을 공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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