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밀밭의 파수꾼 이 이렇게 웃긴 소설인지 요즘 다시 읽기 전에는 전혀 몰랐다. 혼자 낄낄대고 피식하면서 웃음이 터질때가 많다.. 어릴때 너무 진지하게 읽었었나봐..
마담 보바리는 어쩜 다시 읽어도 문장 하나하나가 이리도 저릿하게 다가올까. 통속적이고 결국 누구나 다 마음속에 품어본 진부하다면 진부할 수 있는 질문들인데 어쩜 저리 인물들 말 하나하나가 가슴을 이리도 깊게 파고든단 말인가.. 인간의 본질을 파고드는 플로베르의 집요한 파고듬에 다시 한 번 넉다운 당하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