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대지 1
에이지 카자마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시중에는 많은 골프만화들이 나와있는데, 그중 이 바람의 대지는 보다 성인취향에 맞춘것 같다. 그림체도 그렇고, 내용도 연수회에서의 나이제한이라던가, 캐디일 등 다른 골프만화와 달리 현실적이고 진지한 편이다.

이 책의 주인공 오키타는, 대부분의 스포츠만화의 주인공이 천재인 것처럼, 상당한 재능을 가진 인물이다.-1년만에 골프를 그렇게 잘하게 되다니..- 하지만 너무 뛰어난 천재거나 재능만 믿어서 거부감을 주기 보다는, 항상 노력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거기에 착하고 순수함까지 더한 오키타를 보고 있으면 절로 응원을 하게 된다. 또, 책을 읽다 보면 그런 오키타가 가까운 사람처럼 느껴지거나 평범함 보통 사람으로 느껴져서 더 정이 간다.

이 책을 더 재밌게 보았던 것은 각 장이 끌날때마다 (만화의 소재가 골프라서 각 장을 라운드로 하고 있다.) 한편의 시처럼 서술되어있는 글때문이다. 이 글들은 각 장들을 편안하게 마무리 하면서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제목을 '바람의 대지'로 지은 작가의 안목을 보더라도 내용이 어떨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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