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 / 창비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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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최고의 작품. 담담한 문체가 더 감정을 추스르기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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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신화로 말하다
현경미 글.사진 / 도래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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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인도에서 가장 처음 만난 종교는 카톨릭이었다. 아무런 정보없이, 계획없이 떠난 여행은 다른 여행자들과 동선이 달랐다. 뭄바이에 도착해서 하루도 지체하지 않고 고아라는 남부 해변 지역이 인도의 첫인상이었다. 파란하늘, 야자수, 마을 한가운데 세워진 성당과 커다란 마리아 동상이 인도의 첫인상이었고 첫 종교였다. 인도의 남부 고아지역은 포루투갈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인구의 절반 이상의 종교가 카톨릭이었다. 


두 번째 만난 종교는 이슬람이었다. 고아에서 30시간이 넘게 기차를 타고 자이살메르라는 도시로 이동했다. 자이살메르는 인도의 서쪽 끝에 위치해있고, 파키스탄과 인접한 지역이다. 그 영향인지 인도의 서쪽지역 주민의 대부분이 이슬람교도들이었다. 두 달간의 여행 중 한 달 동안을 인도의 남쪽과 서쪽에서 보냈기 때문에 인도의 국교인 힌두교를 만난 것은 나머지 한 달 동안이었다. 물론 남쪽과 서쪽에서도 해수욕장 모레사장과 찻길 한가운데 등 소들이 예상치 못한 장소에 누워있었다.  


인도의 국교를 만난 것은 아그라를 지나면서부터다. 상점들마다 향이 자욱했고, 향이 타고 있는 곳에는 조그맣게 신을 향한 장신구들이 가득했다. 시바신의 사진, 비슈누와 락슈미의 모형, 가네쉬 그림 등 힌두교의 대표적인 신들이 가는 곳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여행을 하면서 힌두교를 공부해보고 싶은 바람이 가득했지만, 1억이 넘는다는 힌두교의 신들과 언어의 한계 때문에 후일로 미뤘다.


인도, 신화로 말하다 라는 책은 인도를 여행하며 쌓아왔던 궁금증을 어느 정도 해소해줬다. 신들의 관계, 1억이 넘는 신들 중에서 자주 보였던 특별히 인기있는 신들과 그들이 있기가 있는 이유. 아바타의 개념등을 짧게나마 설명해준다. 그 동안 보고 싶었던 인도 신화에 대한 책은 위인전이나 종교서적 같은 해설서였지만, 인도, 신화로 말하다와 같은 책도 무겁지 않고 가벼워서 쉽게 읽혔다. 이 책은 여행에세이에 가깝다. 제목은 종교서적에 가깝게 느껴지지만, 저자가 인도에서 생활하면서 경험했던 종교, 인도문화, 사진들로 구성한 에세이다. 신화가 전부가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 신화를 통해 해석하는 인도는 내가 경험했던 것과 비슷한 내용들도 있어서 낯설지 않은 친근감이 있다.


전반적으로 익숙하고 친근감있게 읽혔지만 문체가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그 아쉬움을 선명하고 현장감있는 사진들로 커버하기 때문에 책에 대한 만족도는 꽤 높았다. 책을 한 권 읽으면서 광활한 인도를 다시 다녀온 느낌이다. 인도를 짧은 책 한 권에 담아냈기 때문에 단기간(1달?)정도 인도를 둘러보고 온 것 같다. 잘 알려지지 않은, 아니면 너무 다양해서 잘 알 수 없는 인도를 여행하기 전에 이 책을 한 번쯤 읽어 보고 가면 인도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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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 (양장)
토마 피케티 지음, 장경덕 외 옮김, 이강국 감수 / 글항아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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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장 주목받은 경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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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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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과거에 대한 기록이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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