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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ther TAESUK LEE ㅣ KBS cool FM 굿모닝팝스와 함께하는 Great Koreans 1
KBS cool FM 굿모닝팝스 & Celine Kim 지음 / 영진미디어 / 2011년 10월
평점 :
이태석 신부님에 대해서는 처음 '울지마 톤즈' 영화를 적극 추천해준 친구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냥 그렇게 훌륭한 분이 있다 보다 하고 지나쳤다가.. 이래저래한 루트를 통해 계속 들으면서 이 신부님이 어떤 분이길래.. 궁금해 졌다. 영화를 통해서도.. 그리고 이 책을 통해서도...
책표지 부터.. 'The Greatest Love of All'...
cd를 틀자.. 오랫만에 들려오는 그리운 목소리~가 귀를 쫑긋하게 한다.
굿모닝팝스의 '잔~발레타인' 선생님의 멋지고 구수한(맞는 조합인가? ㅋㅋ) 목소리...
아잉~ 나 예전에 John 샘 목소리 넘넘 좋아했는데..(근철쌤도 멋지지만. ㅎㅎ)
아.. 그러고 보니.. 예수님의 제자인 12사도 중 '사랑의 사도'인 John(요한) 사도의 서신처럼
사랑하며 살다 가신 John(쫄리-이태석) 신부님의 이야기를 John 선생님이 낭독하시는군요.. 묘한 느낌...
영어를 잘 못하는 엄마인지라, 사실 이 책은 내가 보기도 쉽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영진미디어 홈피에 갔는데.. 오~ 번역본 파일이 있어서..
결국 출력해 번갈아가며 읽었다.
역시 내용을 알아야... 올바로 읽어야 올바로 알게 된다. 그리고 그 감동을 온전히 누리게 된다.
줄거리를 보자면..
10남매 중 아홉째 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홀어머니에게 순종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엄친아(?)였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어머니를 따라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고, 수녀원의 소년의 집에 가서 봉사하면서 고아들과 고통받는 자들과 함께 할 때 행복을 느끼며 섬기는 소망을 키우던 이태석 신부는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아프리카 수단에 선교를 간다.
가난하고 전쟁으로 인해 불안한 나라 수단에서 이태석은 신부이자 가장 필요한 의사로, 공부 선생님으로, 음악을 가르치고 공연까지 기획해내는.. 자신의 모든 재능을 수단 사람들과 아이들에게 헌신적으로 나누었다. 그들이 힘들어하면 힘이 되주고, 전쟁으로 고통받은 아이들과 함께 울어주는 그런 사람이었다. 대장암으로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도 자기 자신이 아닌 수단 사람들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그런 사람..
그 생은 끝났지만 그가 남긴 사람은 수단 툰즈에서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바라고 있다.
또한 그 열매가 다른 열매를 맺으리라..
영어를 아는게 아니라, 그 이야기를 온전히 내 것으로 누리기 위해 언어를 공부하는 것이다.
아이가 영어를 영어 자체로 공부하지 않고, 아름다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아가고 소망했으면 한다.
굿모닝팝스에서 진행하는 Great Korean 시리즈... 박지성, 안철수 이야기도 기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