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이후, 교육을 말하다 - 페미니즘의 관점
김동진 외 지음, 김동진 기획 / 학이시습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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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사건이 보여준 끔찍한 강간 문화는 그 사건 속의 가해자와 피해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기저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권력에 의한 지배의 문화가 잠재해 있으며 그건 우리 일상에서 계속 지속되고 있는 문제이다 그런 문제들이 교육 현장에서는 어떻게 작동하는지 어린이집부터 대학까지, 교육자, 양육자로서 남성으로서, 문화 예술인으로서 그 현장에 있는 주체들의 고민과 시도들, 성공과 실패의 경험들은 우리가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처럼 다가온다. 책의 저자들은 전체 교육 현장에서 소수일 뿐이겠지만 말이다.

 페미니스트 엄마로서 아이들과 엄마의 권위로, 더 많이 공부한 사람으로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와 함께 이 사회의 질서에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 “질서에 문제를 제가하는 교육을 위해 중요한 또 한가지는 잘 듣는 것’”(249)라는 말처럼 아이들의 이야기, 타자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이 첫 번째 과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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