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뢰도 1
검류혼 지음 / 청어람 / 2005년 12월
평점 :
품절


5년 전쯤에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신간이 나오지 않던 시기였는데, 지금은 다시 집필되고 있을지 모르겠다.
시리즈 전체를 일곱 번도 넘게 반복해서 읽었다. 이해하기 위해서보다는 가볍게 시간을 때우기에 좋은 내용이어서였다. 나름 유머라고 들어간 부분도 있고, 주인공의 신비주의가 호기심을 자극해서도 있었다.

당시에는 꽤 좋아하던 무협소설이었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응?스러운 부분들이 많다. 대개는 페미니즘에 관한 지식과 연관되어 있는 내용이다. 5년 동안 내 생각의 관점이 많이 변했나보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기 자신의 인식이 얼마나 변했는지, 성장했는지 깨달을 때가 있다. 나는 소설을 읽으며 그 내용에 대한 감상이 얼마나, 어떤 방향으로 변했는지를 생각하며 변화를 체감하는 편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성장을 목격한다는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한때는 나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던 책이지만, 떠나보낼 때가 지난 것 같다. 이미 5년 전부터 그랬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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