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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요? 사람은 최종 목적지만 보고 달리는 자율 주행 자동차 따위가 아니잖아요. 직접 시동을 걸고 엑셀을 밟고 가끔 브레이크를 걸면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해야 제 맛이죠. 유명 작가가 되는 게 전부가 아닌걸요. 전 시나리오를 쓰면서 사는 게 좋아요. 그러다가 해안가에 도착하든 사막에 도착하든 그건 그때 가서 납득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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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총3권/완결)
유폴히 / 라렌느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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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는 주인공 코델리아는 동화 원고를 계기로 어린 시절 엄마가 읽어주던 동화 속 왕자와 편지를 주고 받게 된다. 그렇게 서간체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기자기하고 잔잔하게 시작하여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사이에서 피어난 사랑,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의 사랑, 사랑 받으며 자란 사람의 사랑, 자식에게 사랑을 주지 않는 부모와, 또 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감내하는 부모 등 다양한 종류의 사랑과 사랑을 바탕으로 한 여러 관계의 이야기를 보여주며 감동과 깊은 여운을 남긴다. 한 사람이 한 사람을 위한 최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스스로를 아낌 없이 내던지는 열정은 아름답지만 슬펐고, 그렇게 만들어준 세계는 슬프지만 아름다웠다. 한동안 헤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어른들을 위한 동화, <답장을 주세요,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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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총9권/완결)
송윤 지음 / 피앙세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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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워낙 추천을 많이 받아왔던 터라 궁금해서 읽어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인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분노하며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으며, 나는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꼈다. "두려움에겐 가장 좁은 방을 내어 주고 문을 닫으면 된다.", "분노가 세상을 바꿔.", "제 다리는 걷기 위해, 그리고 뛰기 위해... 또 스스로 서기 위해 있는 것이니까요.", "나는 사람인데... 사람이 되고 싶어.", "나를 앉히려면, 내 다리를 잘라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무수한 문장들이 내 마음에 불꽃을 쏘아 올렸다. 이 짧은 생에 선장 같은 사람을 만날 수 있어 참 다행이다. 로맨스 소설을 읽으며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밤. 북북서!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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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서녀명란전 (총16권/완결)
관심즉란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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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평이 좋긴 했지만 권수가 많아 살까 말까 고민했는데, 처음 읽었던 중국소설 잠중록에 워낙 만족했던 터라 이번에도 재미있으리라 믿으며 세트로 전권 구입했다. 그리고 1권을 읽고난 후 잘 샀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대 중국이 배경이라 낯선 단어들도 있고, 현대와는 다른 삶의 모습에 반발심이 들 때도 있었지만, 그 시절 어머니를 잃은 서녀의 몸에 들어가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며 나도 모르게 엄마미소를 짓는 나를 발견했다. 권수가 많다보니 호흡을 여유있게 두고 읽는 중이라 아직 다 읽지는 못했는데, 벌써 마지막 장까지 읽기를 마치면 섭섭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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