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줄리아와 페릴이 만났을 때의 분위기가 너무 설레서 홀린 듯이 읽었는데 페릴의 직업을 알게된 후 너무 당황스러웠다..ㅋㅋ 로맨스 소설 남자 주인공의 직업이 남창이라니... 더 읽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글 분위기가 좋아서 더 읽어보았고, 외전까지 다 읽은 후엔 페릴에게 연민이 들었다. 줄리아에게 몇 차례나 희망고문과 거절을 당했음에도 줄리아를 보기 위해 행동한 페릴의 용기로 그들은 이어질 수 있었고, 열등감에 계속해서 불안감을 드러내는 그를 포용해준 줄리아로 그들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현실적이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로맨스 소설이었고, 참 제목과 잘 어울리는 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