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대상 도서라 한 번 보러 들어왔는데 100자평이 좋길래 구입해보았다. 영국과 인도의 이름을 살짝 변형한 지명, 실제 역사 인물이나 그리스 신들의 이름에서 따온 등장인물들. 그들의 관계성이나 이야기를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각색하여 탄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기존 신화를 바탕으로 예상되는 전개도 작가님 필력이 좋으셔서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성경이나 여러 문학 작품에서 인용하거나 소재를 가져온 부분들은 원래 이야기을 알면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모르더라도 이해에 지장은 없을 듯 하다. 오랜만에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읽기였다.
세계관이나 설정이 좋았는데 다소 반복되는 서술이 있어 처음에는 앞페이지로 잘못 넘긴 줄 알았음. 구입 전 소개글만 보고 기대가 너무 컸는지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그래도 소재가 특이해서 계속 읽혔고, 주인공들의 연애 이야기는 귀엽고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