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해피엔드'이면 정말 해피해피한 귀여운 이야기거나... 아예 시리어스 딥다크로 가거나 둘 중 하나라는 느낌이다. 이 책은 표지 색감하며 줄거리 소개에서도 볼 수 있듯이...후자이다. 시리어스한 이야기도 좋아하기 때문에 구매했는데 읽으면서 계속 제목을 곱씹었다.. 결말이 부디 제목의 반어법이 아니길 바라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한다.일단... 정말 제목보고 끌려서 구매한 거라 소재가 뭔지 몰랐다.. 키워드도 제대로 안 보고 시리어스인가보다 하고 구매했기 때문에.. 의외의 오컬트 소재라 놀랐고.. 공포영화 하나도 못보는데 작품 전체적으로 깔린 그 서늘한 분위기가 좀 무서웠다.. 하지만 내가 무서운 것과는 별개로 그 분위기가 매력적이라서.. 점점 이야기에 빠져들어 읽을 수 있었다. 1권에 워낙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권이 불안하다. 앞으로 몇 권 더 있는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일들이 일어날지..; 마음이 조급해져서 좀 허둥지둥 읽었는데 2권부터는 좀 차분하게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