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의 멘션's-에서 저자는 "지식인과 예술가는 조금 더 빨리, 조금 더 멀리 조금 더 부지런해야 한다. 그래서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여기까지는 괜찮다고 알려줘야 한다." 라고 적었다. -흔들리며 흔들거리며-에서는 정치적인 패배로인한 절망감을 토해내며 현재 탁현민이 서있는 곳은 "괜찮지 않다"라고 말해준다.지금 당신이 서있는곳도 좌절과 절망,의심과 회의가 들며 괜찮지 않다면, 이 책 한권을 들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쉬어가자. 많은 책들이 성공과 희망,긍정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제시하지만 이 책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는다. 책의 저자 또한 방향을 잃었다고 고백한다. 자신을 자발적 유배지인 파리로 보내고 상실감과 슬픔을 얘기하며 마음의 심연을 걷고있는 상태를 때론 유머있게 때론 서글프게 고백하고 있다.탁현민이라는 한 사람이 발효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 용기에 감탄하고, 흔들리며 사는것이 삶이라는것을 인정한 한 사람을 통해 위로를 받는다. 우리의 성품이 맛있게 발효가 되어 함께 인생을 즐기게 될 날을 기대해본다. 그리고 이 책은 보이는것 보다 명랑하고 웃기다! ^^